‘최강달러’에 힘 못 쓰는 원·엔…한·일 재무 “적절히 조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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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 재무장관이 25일 "과도한 통화가치 하락에 대해 적절한 조처를 계속 취하겠다"고 밝혔다.
최상목 부총리는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한·일은 공통 문제를 해결하는 공동 대응 파트너"라며 "주요 20개국(G20) 등 다자무대뿐 아니라 한·일 및 한·일·중 재무장관회의 등 다양한 무대에서 양국 신뢰를 토대로 협력해 국제사회 주요 이슈 해결에 기여하자"고 말했다.
두 재무장관은 내년 일본에서 '제 10차 한·일 재무장관회의'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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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 재무장관이 25일 “과도한 통화가치 하락에 대해 적절한 조처를 계속 취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달러 강세로 원화와 엔화가 동반 약세를 보이자 두 나라 경제수장이 공동으로 구두 개입성 발언을 꺼내놓은 모양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2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9차 한·일 재무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
기재부가 공개한 공동보도문을 보면, 양국 경제수장은 2024년 세계 경제가 완만한 회복 국면에 있지만 지정학적 갈등 지속, 주요 교역 파트너의 성장 둔화 가능성, 외환시장 변동성 심화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특히 두 재무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양국 통화의 급격한 가치하락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공유”했으며, “환율의 과도한 변동성과 무질서한 움직임에 적절한 조처를 계속 취해나갈 것을 재확인했다”고 기재부는 밝혔다. 최근 유로화 약세로 인한 글로벌 달러 강세에 원·달러 환율은 1400원에 근접하며 고공행진 중이고, 엔·달러 환율은 160엔선을 위협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두 나라가 모두 관심사인 정책들에 대한 의견과 경험 공유도 이뤄졌다. 한 예로 한국이 최근 저출생 대책을 내놓은 것처럼, 일본은 지난해 12월 ‘어린이 미래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또 금융시장과 관련한 정책으로서 한국은 최근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일본은 ‘자산운용입국 육성’ 정책 내용을 공유했다.
최상목 부총리는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한·일은 공통 문제를 해결하는 공동 대응 파트너”라며 “주요 20개국(G20) 등 다자무대뿐 아니라 한·일 및 한·일·중 재무장관회의 등 다양한 무대에서 양국 신뢰를 토대로 협력해 국제사회 주요 이슈 해결에 기여하자”고 말했다.
스즈키 재무상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리튬전지 폭발 참사를 언급하며 유족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기원했다. 두 재무장관은 내년 일본에서 ‘제 10차 한·일 재무장관회의’를 열 예정이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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