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SV 마무리 부상 어쩌나…1위 KIA 암초, 사령탑은 "크게 걱정할 수준 아냐"

윤욱재 기자 2024. 6. 2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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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KIA가 암초를 만났다.

마무리투수 정해영(23)의 부상이 그것이다.

지난 2021년부터 KIA의 마무리투수로 활약한 정해영은 그해 34세이브를 따냈고 2022년 32세이브를 기록한데 이어 지난 해 23세이브를 올리기도 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경기를 앞두고 정해영의 몸 상태와 향후 마무리투수 운영에 대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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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해영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사직, 윤욱재 기자]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KIA가 암초를 만났다. 마무리투수 정해영(23)의 부상이 그것이다.

정해영은 지난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화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8-8 동점이던 9회초 마운드에 올라 김태연에 솔로홈런을 맞고 8-9 리드를 헌납했다. 이어 최재훈을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은 정해영은 이도윤을 상대하던 도중 오른쪽 어깨에 불편함을 느꼈고 결국 좌완투수 김대유와 교체됐다.

경기 종료 후 선한병원에서 1차 검진을 받은 정해영은 24일 세종스포츠 정형외과와 CM병원에서 추가 검진을 실시했다. KIA 관계자는 "정해영이 추가 검진을 받은 결과, 오른쪽 어깨 회전근 염증 소견을 받았으며 선수 보호 차원에서 2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기로 했다. 휴식 및 치료 후 후반기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올해 정해영은 KIA의 뒷문을 든든히 지키던 중이었다. 32경기에 등판한 정해영은 32이닝을 던져 2승 2패 21세이브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하면서 구원 부문 2위에 랭크돼 있다. 구원 부문 1위인 오승환(삼성)을 세이브 2개 차로 뒤쫓는 중이었다.

지난 2021년부터 KIA의 마무리투수로 활약한 정해영은 그해 34세이브를 따냈고 2022년 32세이브를 기록한데 이어 지난 해 23세이브를 올리기도 했다. 개인 통산 세이브 개수만 벌써 111개에 달한다.

▲ 정해영 ⓒKIA 타이거즈
▲ 정해영 ⓒKIA 타이거즈

그렇다면 정해영은 언제 마운드로 복귀할 수 있을까. 올스타전 출전이 가능할지도 관심사다. 이범호 KIA 감독은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경기를 앞두고 정해영의 몸 상태와 향후 마무리투수 운영에 대해 밝혔다.

이범호 감독은 "정해영은 어깨 염증이다. 한 열흘 정도 쉬면 괜찮아질 것이다. 그래서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쉬고 후반기에 돌아올 것이다. 오히려 조금 느낌이 안 좋은 상태에서 멈춘 것이 다행일 수 있다.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 웬만한 투수들이 갖고 있는 어느 정도의 염증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정해영은 이번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았지만 올스타전 등판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범호 감독은 "올스타전 출전은 힘들 것 같다"라면서 "아무래도 최다 득표인 선수라 구장에 가서 팬들에게 인사하고 싶은 생각도 있는 것 같다. 어떤 방법이 있을지 KBO와 한번 이야기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당분간 KIA는 '집단 마무리' 체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범호 감독은 "마무리투수는 상황에 따라서 쓰려고 생각을 하고 있다"라면서 "최지민, 전상현, 장현식을 비롯해 뒤에 남은 투수들도 상황에 따라서 어려운 위기가 오면 다른 선수로 대체할 수도 있다. 몇 가지 방안을 생각하면서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 지금 불펜에서 그렇게 컨디션이 올라와 있는 선수가 없기 때문에 경기마다 컨디션을 보면서 구위가 좋은 투수는 밀어붙이고 어려우면 교체하면서 이길 수 있는 경기는 확실하게 잡으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 전상현 ⓒKIA 타이거즈
▲ 최지민 ⓒ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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