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원희룡 러닝메이트’로 최고위원 출마…“윤석열 정부 성공 희망”

당 혁신위원장 출신…“혁신 아직 안 끝나, 민주당에도 협치·화합 응원”

(시사저널=신현의 객원기자)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은 7·23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러닝메이트'로 최고위원에 출마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당 혁신위원장을 역임한 인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 출마 서류를 제출한 뒤 기자들과 만나 "혁신이 아직 안 끝났다"며 "변화와 통합, 특히 통합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실과 원만하게 소통하고 당하고도 같이 호흡을 맞추는 분이 당 대표가 돼 윤석열 정부의 나머지 3년을 성공적으로, 건설적으로, 내부 갈등 없이 가는 게 내 소박한 희망"이라고 했다.

인 의원은 "내가 혁신위 할 때 원 전 장관이 찾아와서 위로하고, 험지 출마를 해달라는 내 요구에도 응해줬기 때문에 인간적으로 원 전 장관의 뜻을 거절하기 어려웠다"고 최고위원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서로 화합하면서 나갈 사람이 원희룡"이라며 "한 달 동안 열심히 뛰어 원 후보가 당 대표가 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에게도 손을 내밀고 싶다. 당이 많이 변하기는 했지만 그분들도 정신을 차려서 아주 좋았던 모습을 되찾고 협치, 화합, 타협의 길로 가길 진심으로 바라고 응원한다"고 말했다.

앞서 원 전 장관은 전날 인 의원실을 직접 찾아 자신의 러닝메이트로 최고위원 선거에 나서줄 것을 공개 요청한 바 있다.

한편 박진호 경기 김포 당협위원장도 이날 청년 최고위원 후보로 원 전 장관과 함께 뛰기로 했다.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