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석 나갈 때마다 보는 재미있었는데…" KT 안현민 수술대 오른다…"복귀까지 약 2달 소요 예상" [MD인천]

인천=김건호 기자 2024. 6. 2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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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KT-LG의 경기. KT 안현민이 1회초 2사 1루에서 이상영을 상대로 안타를 때린 뒤 박기혁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타석 나갈 때마다 재밌었는데…"

KT 위즈 관계자는 25일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안현민은 24일 MRI 등 검진 결과 우측 약지 손가락 두 번째 마디쪽 측부 인대 파열 소견을 받았다"며 "26일 수술 받을 예정이며, 복귀까지 약 2달 소요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안현민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 6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3회초 안현민은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유격수 땅볼로 출루했다. 선행주자 장성우가 아웃됐다. 계속해서 김상수의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시도했는데,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는 과정에서 손가락을 다쳤다. 결국, 3회말 수비를 앞두고 홍현빈과 교체됐다.

상황이 좋지 않았다. 오른손 약지 손가락 두 번째 마디 측부 인대 파열 소견이 나왔다. 올 시즌 콜업 후 존재감있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의 이탈에 이강철 KT 감독도 아쉬움을 표했다.

2024년 6월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KT-LG의 경기. KT 안현민이 1회초 2사 1루에서 이상영을 상대로 안타를 때린 뒤 박기혁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경기 전 이강철 감독은 "아깝다. 우타 외야수로 장타도 가능하고 수비 좋고 발도 빠른 선수다. 너무 아쉽다"며 "두 달 정도 못나온다. 슬라이딩 할 때 손가락이 꺾였다. 수술 후 한 달은 회복해야 하고 한 달은 재활하며 몸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타석 나가는 것 보면 재밌었는데, 뛰는 모습도 탱크처럼 뛰어서 재밌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마산고를 졸업한 안현민은 2022 KBO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전체 38순위로 KT에 입단했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21경기에 나와 18안타 3홈런 12타점 12득점 타율 0.295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뒤 1군에 콜업됐다.

처음 1군 무대를 밟은 안현민은 최근 9경기에서 5안타 1홈런 2타점 4득점 타율 0.278 OPS 0.889를 기록 중이었다. 지난 20일 수원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데뷔 첫 홈런포를 쏘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손가락 부상으로 잠시 질주를 멈추게 됐다.

한편, KT는 멜 로하스 주니어(좌익수)-김상수(유격수)-문상철(1루수)-장성우(포수)-강백호(지명타자)-배정대(중견수)-오윤석(2루수)-장준원(3루수)-홍현빈(우익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고영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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