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도 단기 외인 카드 꺼내나…'어깨 손상' 브랜든, 최소 3주 이탈 불가피 "구단과 이야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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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또 한 번 외국인 선발 이탈을 겪는다.
2022년과 2023년 대체 외국인선수로 시즌 중간 유니폼을 입었던 브랜든은 올 시즌에는 스프링캠프부터 차근차근 두산에서 시즌을 맞이할 수 있었다.
KIA 타이거즈와 한화도 단기 외국인 선수 카드를 꺼내들었다.
KIA는 윌 크로우의 대체 외국인선수로 캠 알드레드를 영입했고, 한화는 리카드로 산체스의 대체로 라이언 와이스와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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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가 또 한 번 외국인 선발 이탈을 겪는다. 대체 외국인 선수를 알아봐야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두산 관계자는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브랜든 와델이 왼쪽 견갑하근 부분 손상 소견을 들었다. 3주 후 재검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브랜든은 지난 2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3회 갑작스럽게 마운드를 내려갔다. 어깨 부분에 통증이 생긴 것.
24일 한 차례 검사를 받은 브랜든은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25일 크로스체크로 추가 검진을 받고 결과가 썩 좋지 않았다.
브랜든은 올 시즌 14경기에서 7승4패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했다. 2022년과 2023년 대체 외국인선수로 시즌 중간 유니폼을 입었던 브랜든은 올 시즌에는 스프링캠프부터 차근차근 두산에서 시즌을 맞이할 수 있었다. 지난 4월 허리 통증으로 약 2주간 이탈했지만, 14경기 중 10경기가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의 피칭일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또 다른 외국인 선수 라울 알칸타라가 팔꿈치 부상을 털고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던 시점. 이제는 브랜든이 장기간 이탈이 불가피해지면서 두산의 선발진 고민이 이어지게 됐다.
두산으로서는 단기 외국인선수 카드를 고려할 수도 있다. 올 시즌부터 KBO리그는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를 실시했다. 6주 인상 재활이 필요한 경우 교체 카드 소모 없이 새 외국인 선수와 단기 계약을 하고 있다. SSG 랜더스가 일본 독립구단에서 뛰고 있는 시라카와 케이쇼 계약을 해 첫 테이프를 끊었다. 시라카와는 4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5.09를 기록하고 있다. 7일 롯데전에서 1⅓이닝 8실점(7자책)으로 고전했지만, 13일 KIA전에서 5이닝 1실점, 21일 NC전에서 6⅓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면서 성공 신화를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KIA 타이거즈와 한화도 단기 외국인 선수 카드를 꺼내들었다. KIA는 윌 크로우의 대체 외국인선수로 캠 알드레드를 영입했고, 한화는 리카드로 산체스의 대체로 라이언 와이스와 계약했다. 알드레드는 3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고, 와이스는 25일 두산을 상대로 데뷔전을 치른다.
일단 브랜든 없이 당분간 선발진을 꾸리게 됐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구단과 계속 이야기 중이다. 구단도 여기저기 체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프런트에서 준비를 잘해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일단 (김)동주와 (최)준호 같은 경우에는 잘 던지다가 아무래도 짧은 야구장에서 실투를 안하려다가 오히려 많이 있었다. 다음 등판에서는 좋아지리라고 생각한다"라며 "브랜든도 빠졌고, 곽빈도 빠진 상태다. 곽빈은 이번주에 돌아오지만, 완전하게 전력이 구축되려면 힘을 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25일 한화전 선발 투수로 나서는 최원준의 활약도 당부했다. 이 감독은 "베테랑은 또 팀이 어려울 때 좋은 모습이 나올 수 있으니 잘해주리라 믿는다"고 이야기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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