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공무원노조 “‘막말 파문’ 오광환 체육회장 사퇴까지 계속 투쟁해 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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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환 용인특례시체육회장의 무례하고 비윤리적인 막말을 용납하지 않으며 자진사퇴의 그날까지 계속 투쟁해 나아갈 것이다."
용인특례시공무원노동조합(이하 용공노)이 25일 용인시체육회 사무실이 있는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오광환 회장의 퇴진을 위한 강력한 투쟁을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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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회장의 즉각 사퇴·체육회 대의원들의 명예회복 즉각 조치 등 촉구
[아이뉴스24 정재수 기자] “오광환 용인특례시체육회장의 무례하고 비윤리적인 막말을 용납하지 않으며 자진사퇴의 그날까지 계속 투쟁해 나아갈 것이다.”
용인특례시공무원노동조합(이하 용공노)이 25일 용인시체육회 사무실이 있는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오광환 회장의 퇴진을 위한 강력한 투쟁을 천명했다.
용공노는 이날 한국노총용인지역지부(이하 용인지부)와 함께 ‘막말, 갑질, 용인시 체육회장 퇴진 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용공노 조합원, 용인지부 소속 간부, 용인시 체육회 전직 임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결의대회에 참석한 용공노와 용인지부 조합원들은 ‘시 체육과 공무원에 욕설, 체육회 직원 갑질’ 등 오 회장의 상식이하 발언과 행동을 규탄하면서 퇴진 투쟁 의지를 높였다.
한신형 용공노 수석부위원장은 그 동안 경과보고를 통해 “지난 4월 주말 체육행사 중 의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용인시청 공무원들을 욕설한 체육회장에게 공개사과와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하지만 이후 오 회장이 사과문을 발표가 했지만 진정성 없는 사과에 그쳤고, 자진사퇴는 거부했다”고 말했다.
이에 “진정성 없는 사과로 일관하고 자진사퇴를 거부한 이상 보다 강력한 조치를 요구하는 의견으로 결정돼 상급단체인 한국노총용인지부와 함께 연대 집회 및 퇴진투쟁 결의대회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용인시체육회 전 임원은 현장발언을 통해 “회장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해 노조도 결성하고 기자회견도 하고 나름 대응도 해봤지만 힘없는 우리들에게는 결과적으로 6명이 소중한 직장을 떠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토로했다.
이상원 한국노총용인지부 의장은 “체육회 회장은 2023년 2월 취임 이후 끊임 없이 구설에 올라 용인특례시 명예를 계속해서 실추시키고 있음에도 진정성 없는 사과만 되풀이하고 있다”면서 “체육회 규정에 따라 대의원 3분의 2 이상의 의결로 탄핵시킬 수 있다고 하니 대의원 자격이 있는 47개 종목별 단체장과 38개 읍면동 체육회장은 지체없이 체육회장을 탄핵시켜달라”고 촉구했다.
특히 이 의장은 “기자회견과 결의대회가 전부가 아니라 오광환 체육회장의 비리와 문제를 110만 용인시민들에게 알리는 홍보 투쟁도 진행할 것이다. 나아가 오 회장의 집 앞에서까지 찾아가 투쟁을 전개할 것이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갑질, 막말, 욕설이라고 씌어진 박스를 조합원이 나와 부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날 윤덕윤 용공노 회장은 결의문을 통해 “우리는 오늘, 막말로 용인특례시체육회 발전을 저해하는 체육회장을 규탄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 용인특례시체육회장의 무례하고 비윤리적인 막말은 용인특례시체육회의 건전한 발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용인특례시체육회장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즉각 사퇴 △용인특례시체육회 대의원들은 실추된 체육회 명예회복을 위한 즉각 조치를 촉구했다.
한편, 오광환 회장은 지난 4월 용인시 한 체육행사 개회식에서 내빈 소개 순서에 불만을 품고 시 체육진흥과 팀장과 담당 공무원에게 막말을 해 논란을 일으킨 후 같은 달 30일 열린 ‘제70회 경기도체육대회 2024 파주 용인특례시 선수단 출정식’에서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사퇴 의사는 없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6월에는 전남 여수에서 진행된 용인시체육회 워크숍에서 회식 장소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육회 직원에게 폭언을 한 혐의(모욕 등)로 수사를 받고 있다.
/용인=정재수 기자(jjs3885@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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