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이 무슨 죄? 뉴진스→윈터…살해 협박 선 넘었다[스경X이슈]

아이돌을 향한 신변 위협이 선을 넘은지 오래다. 이들이 왜 공포에 떨어야 할까.
이번에는 그룹 뉴진스다.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뉴진스 콘서트 열면 쓰려고 샀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여기에는 일식도 사진과 함께 “밴에서 내리면 한 대씩 놔주려고”라는 충격적인 글이 적혀있었다.

해당 글을 발견한 팬들은 경찰에 고발하고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 측에도 신고 메일을 작성했다. 문제가 됐던 일식도는 이커머스에 올라온 판매 물품 사진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며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실제로 범행이 계획 중이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대중들은 뉴진스의 신변 위협을 우려하며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25일 “일본 공연기획사와 강화된 안전대비대책을 준비 중이고 한국에서는 경찰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뉴진스에 앞서 지난해 8월에도 그룹 에스파의 윈터를 위협하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출국하는 윈터를 흉기로 찌르겠다는 예고가 있어 충격을 안겼다.
당시 에스파는 미국에서 열리는 페스티벌에 참석하기 위해 공항으로 출국해야 하는 상황이었고, 협박 글을 인지한 공항 측은 특수 경비요원을 배치했다. SM 측도 “해당 게시물 게시자에 대한 고소장을 경찰서에 접수했다”고 전했다.

가수 아이유도 살해 협박 신고가 접수되며 그의 소속사와 본가로 수사기관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고, 방탄소년단 지민은 지난 2017년부터 2018년까지 미국에서만 총 3번의 살해 협박을 받았다. 이외에 아이브 장원영, 트와이스 미나, 에이핑크 손나은 등을 비롯해 1세대 아이돌인 베이비복스 간미연도 피 묻은 편지와 면도날이 든 봉투 등으로 살해 협박을 받은 바 있다.
이 같은 흉기 협박 사례가 과거부터 유구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현행법상 살인 예고 글을 올리는 행위는 살인예비죄나 협박 등의 혐의가 적용된다. 또, 게시글로 인해 경찰 인력 등이 동원됐을 시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적용된다.
그러나 현재까지 살해 협박 글 작성자를 법적으로 처벌한 아이돌의 사례는 찾아볼 수 없다. 실제로 처벌되었다 하더라도 대중들은 후조치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파악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실무에서는 살인예비죄가 아닌 협박이나 공무집행방해죄로 판단해 솜방망이 처벌을 하는 경우가 더 많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대중들은 장난이거나 계획이 없이 작성된 글에 대해서도 강력한 처벌이 따르는 선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희원 온라인기자 khil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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