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에 3000만원 쓴 딸, 참견하니 父에 의절 선언 (물어보살)

이슬비 동아닷컴 기자 2024. 6. 2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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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보살'에서 군인 출신 사연자가 28살 딸과 인연을 끊었다는 사연을 공개했다.

사연자는 한 동아리에서 남자친구를 만나게 된 딸이 금반지와 명품반지를 착용한 사진을 보고 의심스러웠지만 능력 있는 사람을 만났다고 생각해 지나쳤다.

그런데 남자친구의 SNS를 보다 보니 남자친구가 아닌 딸이 사줬다는 사실을 알게 된 사연자.

딸은 사연자에게 '이제 우리 인연 끊자'는 메시지를 보낸 후 한달 째 연락이 두절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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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물어보살’에서 군인 출신 사연자가 28살 딸과 인연을 끊었다는 사연을 공개했다.

24일 밤 8시 30분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272회에서는 딸과 인연을 끊은 아버지의 사연이 소개됐다.

사연자는 한 동아리에서 남자친구를 만나게 된 딸이 금반지와 명품반지를 착용한 사진을 보고 의심스러웠지만 능력 있는 사람을 만났다고 생각해 지나쳤다. 그런데 남자친구의 SNS를 보다 보니 남자친구가 아닌 딸이 사줬다는 사실을 알게 된 사연자. 어림잡아 선물에 쓴 금액만 3000만 원 이상으로 추정됐다.
불안한 마음에 그길로 남자의 회사에 전화를 걸어 근무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고, 이 사실을 알게 된 딸이 아버지에게 '의절'을 선언했다고. 딸은 사연자에게 ‘이제 우리 인연 끊자’는 메시지를 보낸 후 한달 째 연락이 두절된 상태였다.

사연자는 딸이 고3 때 전처와 협의이혼을 했다. 군인의 직업적 특성상 잦은 이동으로 딸과 함께 있는 시간은 적었지만, 주말에 만나며 대학 재수부터 출퇴근까지 시켜주며 물심양면 딸을 위해 노력했다.

대학에 들어간 딸이 휴학과 독립, 남은 기간의 학비를 투자해달라고 제안했고 이를 받아드려 지원했다. 이후 딸은 제법 유명한 소품샵을 운영 중인 상태였다. 하지만 전처는 사업하는 딸의 카드로 술을 마시고 남자를 만나는데 흥청망청 썼고, 이 때문에 딸이 많이 힘들어 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사연자는 딸을 보살피기 위해 일찍 명예퇴직까지 신청했다면서도 “앞으로 딸이 연락 오기까지 몇 년이 될지 며칠이 될 지 모르겠지만 이제는 저도 연락 안 하고 제 일하면서 딸이 돌아오길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이슬비 동아닷컴 기자 misty8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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