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타 침묵에도 타점 행진은 이어진다···‘8경기 연속 타점’ 오타니, 추신수 넘어 亞 메이저리거 신기록 수립
모처럼 침묵을 지켰지만, 그래도 뜻깊은 기록 하나를 세웠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8경기 연속 타점으로 추신수(SSG)를 넘어 아시아 메이저리거 신기록을 수립했다.
오타니는 25일 미국 시카고의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모처럼 안타를 치지 못해 타율이 0.318로 내려갔지만, 타점으로 팀의 3-0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이 타점은 또 다른 기록을 수립하는 의미있는 타점이었다.
오타니는 첫 네 번의 타석에서 안타없이 볼넷 하나만 얻는데 그쳤다. 하지만 다저스가 2-0으로 앞선 9회초 1사 3루에서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날려 타점을 올렸다.
이 타점으로 오타니는 지난 17일부터 이어져 온 연속 경기 타점 기록을 8경기로 늘렸다. 이는 추신수가 클리블랜드에서 뛰던 2012년 7경기 연속을 넘어서는 아시아 메이저리거 신기록이다. 1922년 레이 그림스(시카고 컵스)가 세운 메이저리그(MLB) 최고 기록(17경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분명 의미있는 기록임에는 틀림없다.
오타니는 지난주 7경기에서 타율 0.482, 출루율 0.588, 장타율 1.299, 6홈런 13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내셔널리그(NL) 이 주의 선수에 선정됐다. 이날 경기에서는 최고 160㎞를 던지는 화이트삭스의 왼손 투수 개럿 크로셰를 만나 다소 고전한 감이 없지 않았지만, 마지막 타석에서 타점을 올리며 자기 몫은 해냈다.
오타니는 현재 타율과 홈런(23)에서 내셔널리그 1위, 타점(58)에서 3위를 달리고 있다. 도루도 16개를 기록해 20홈런-20도루에 충분히 도전할 수 있다. 이번 시즌 투수로는 등판하지 않고 지명타자로만 경기에 나선다는 것이 약점이긴 하지만, 지금 페이스라면 사상 최초의 ‘지명타자 MVP’에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을 페이스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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