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전력부족 일거에 해결”…145조 SMR 시장 선점 나서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류가 직면한 기후변화 문제와 전력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가장 현실적 대안은 바로 원자력 에너지다. 기존 대형 상용원전에 비해 탁월한 안전성을 갖춘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에 적극 나서야 한다."
최영명 전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된 토론회에서는 김은희 서울대학교 원자핵공학과 교수, 김인구 소형모듈원자로 규제연구추진단장, 김한곤 혁신형 SMR 기술개발사업단장이 의견을 개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인류가 직면한 기후변화 문제와 전력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가장 현실적 대안은 바로 원자력 에너지다. 기존 대형 상용원전에 비해 탁월한 안전성을 갖춘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에 적극 나서야 한다.”
기후변화와 전력 부족 현상을 타개하기 위한 SMR 기술개발과 조기실증을 서둘러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제시됐다. 이를 통해 2030년대 약 145조원대 시장 개화가 예상되는 SMR 수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진영 한국원자력연구원 선진원자로연구소장은 25일 (사)전임출연연구기관협의회 주체로 열린 제50회 정책포럼에서 ‘차세대원자력과 SMR’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이 같이 밝혔다.
SMR은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냉각재 펌프, 가압기 등 주요기기를 하나의 용기에 일체화시킨 원자로다. 공장제작, 현장조립이 가능하며 소형이라는 특성을 이용해 신재생에너지와 연계한 분산형 전원 구축에 적합하다.
조 소장은 “기존보다 100배 이상 안전하고 태양광, 풍력 발전과 연계해 수요에 맞는 출력을 구현하고 비행, 선박 운송용, 수소생산, 해수담수화, 해양, 우주에서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 소장에 따르면 현재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등 세계 각국 정부는 약 80여종의 독자적인 SMR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는 “미국 정부는 SMR 개발 및 건설지원 프로그램으로 테라파워와 엑스에너지에 각각 20억 달러와 12억 달러를 제공할 계획이며 영국은 롤스로이스 컨소시엄에 2억 파운드를 지원하고 있다. 프랑스도 SMR 개발에 5억 유로를 투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도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한 중소형원자로 SMART를 바탕으로 독자적으로 혁신형 SMR 개발에 뛰어든 상태다.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기술개발사업은 지난해부터 6년간 총 3992억원을 투입, 핵심기술 개발 및 검증, 표준설계를 수행하게 된다.
조 소장은 “정부가 혁신형 SMR을 국정과제로 확대하고 2028년 설계인증을 취득한 후 2030년대 해외 SMR 시장 및 국내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신형 원전 개발을 위해서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영명 전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된 토론회에서는 김은희 서울대학교 원자핵공학과 교수, 김인구 소형모듈원자로 규제연구추진단장, 김한곤 혁신형 SMR 기술개발사업단장이 의견을 개진했다.
김은희 교수는 “친환경을 표방하는 측에서 위험성을 강조하는 원자력발전 산업은 최근 기후변화와 관련된 위기상황에서 탈탄소 발전원으로서의 가치가 높다”면서 “다만 원전설비에 대한 안전성을 입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인구 단장은 “전세계 적으로 90개 이상의 SMR이 개발되고 있는데 우리나라가 강점이 있다고 본다”면서 “기술적, 안전성을 검증하는 것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한곤 단장은 “많은 나라가 SMR 도입을 희망하고 있지만 리스크가 해소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면서 “우리가 개발중인 I-SMR이 건설되면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연봉 8000만원, 예비신랑” 밀양 가해자 지목된 男, 결국 ‘퇴직’ 처리
- 원더걸스 출신 우혜림, 둘째 임신 “13주차, 건강하게 만나자”
- “유명 女프로골퍼, ‘만삭 아내’있는 코치와 불륜”…아내의 폭로
- "밴에서 내리면"…뉴진스 '칼부림 예고글' 팬들 경찰에 신고
- 후드 입은 전지현…남편·두 아들과 함께 포착된 곳, 어디?
- 하정우 ‘하와이에 1000억짜리 집’ 루머에…“반지하예요”
- “아가씨, 살 안 뺄거야?" 종로 노인, 미국女에게 막말 세례…‘나라 망신’
- 하루 전에도 SNS 했는데…국대 보디빌더 류제형 사망
- “변우석 브로마이드 못 받은 사람?”…디스커버리, 앵콜 이벤트
- '유튜버 한선월' 이해른씨 자택서 숨진채 발견…향년 32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