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 "솔로 전향 외로웠다...이달소 멤버들 보며 울컥" [인터뷰]
가수 츄가 자신의 홀로서기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이와 함께 츄는 전 소속 그룹인 이달의 소녀 멤버들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츄는 최근 미니 2집 '스트로베리 러시(Strawberry Rush)' 발매를 앞두고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해 10월 첫 미니앨범 '하울(Howl)'을 발매하며 솔로 아티스트로 첫 발을 내딛었던 츄가 두 번째로 선보이는 새 앨범 '스트로베리 러시'는 반복되는 현실 속에서 우연히 만난 트로피를 쫓아가며 잊고 있던 어린 시절 소중했던 꿈과 상상들을 되찾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앞서 솔로 데뷔작으로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며 호평을 받았던 츄는 이번 앨범을 통해 일상 속 자신의 모습과 가장 닮아있는 모습을 그려냈다.
가요계 데뷔는 지난 2018년이었지만 솔로로 새로운 출발선에 선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었던만큼 전작 활동 당시에는 홀로서기에 대한 부담이 컸다는 이야기도 이어졌다. 이번 활동에서는 솔로 데뷔의 긴장감을 뒤로 하고 가장 자신 있는 모습을 통해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목표다.
츄는 지난 2018년 이달의 소녀(이하 이달소) 멤버로 데뷔한 뒤 2022년 팀을 떠나 홀로서기에 나섰다. 이후 이달소 멤버들 역시 전 소속사를 떠나 솔로 및 유닛 데뷔 등에 나서며 이들은 모두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이달소 출신 멤버들의 경우 다수의 멤버가 같은 소속사로 이적하며 유닛 형태로 새 그룹을 꾸려 재데뷔에 나서기도 했던 바, 츄가 멤버들과 달리 가장 먼서 솔로 데뷔를 결심한 이유와 새 도전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묻는 질문도 나왔다. 이에 대해 츄는 "워낙 저의 보컬을 들려드리고 싶었고, 하고 싶은 무대들이 많았다"라며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이제 차차 저의 색깔을 그려나가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사실 제가 솔로로 전향한 뒤 길을 잘 못 잡았었어요. 제가 어떤 노래를 잘 하고, 어떤 노래로 어떤 그림을 그리는 것이 어울리는지 몰랐는데 그걸 계속 고민하고 이야기하다 보니 앨범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제 생각을 이야기하는 힘이 생긴 것 같아요. 그 과정에 대한 재미도 생긴 것 같고요. 차차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이 보여서 뿌듯한 마음이 들어요."
팀 활동을 하다가 솔로로 전향하면서 느끼는 아쉬움은 없을까. 츄는 "대기실에서나 앨범 준비 기간 동안 외로운 건 사실"이라면서도 "여전히 앨범에 대해 고민이 있을 때 부담없이 언제든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이이긴 하지만 스케줄을 하는 데 있어서 함께 할 수 없다는 데에 대한 아쉬움은 있다. 그래서 끝나면 또 (멤버들과) 만나서 대화를 갖는 편"이라고 전했다.
여전히 이달소 출신 멤버들과 돈독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며 미소를 지은 츄는 "지금은 활동 시기가 겹쳐서 잘 못 만나지만 대신 영상통화를 자주 한다. 그걸로 안부를 묻고 한 번 시작하면 40분은 통화를 하는 것 같다. 서로 같이 데뷔하고 같은 팀을 하면서 끈끈한 사이가 되다 보니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이런 힘든 과정에 있을 때 서로 도움이 되려고 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츄는 같은 팀 출신 멤버들이 각기 다른 모습으로 다시금 가요계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며 느낀 솔직한 생각도 덧붙였다.
"서로 신곡이나 앨범이 나오기 전부터 노래를 들려주고 했지만 오랜만에 무대에 선 모습을 보니 드는 감정은 또 다르더라고요. '원해 이렇게 빛났던 사람이었지, 이렇게 실력이 좋았지' 싶었어요. '우리가 지난 시간들을 그냥 흘려보내진 않았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목표하는 바를 위해 실력을 쌓아온 것들이 보여지는 모습이 울컥하고 대견했던 것 같아요. 각자의 색깔이 조금씩 생겨가는 것 같아서 저희가 앞으로 보여줄 각기 다른 색깔들이 더 기대되고 울컥해요."
한편, 츄의 미니 2집 '스트로베리 러시'는 25일 오후 6시 발매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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