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업, IPO 앞두고 개발사 정체성 유지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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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태 대표는 "(시프트업은) 게임 개발이 중심인 회사로 정체성을 잃지 않는 것을 상장 이후 중요 목표로 삼고 있다"라며, "상장을 통해 신뢰받는 기업이 돼 좋은 개발자들을 영입하고, 확실히 성공할 수 있는 프로젝트들을 신중하게 진행할 계획"이라 밝혔다.
시프트업은 모바일, PC, 콘솔 등 주요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되는 게임을 개발하는 회사로, 지난 2013년 설립됐다. 2016년 첫 타이틀 '데스티니 차일드'를 출시한 바 있으며, 현재 수집형 RPG '승리의 여신: 니케'와 액션 RPG '스텔라 블레이드'를 서비스 중이다.
안재우 CFO는 시프트업의 강점으로 지속 성장이 가능한 PLC(제품생애주기) 초기 단계의 IP 보유, 다양한 플랫폼의 게임을 개발할 수 있는 역량, 유능한 개발진과 함께 효율적인 개발 프로세스를 갖췄다는 점 총 3가지를 제시했다. 상장 후에는 '승리의 여신: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에서 대규모 업데이트, 컬래버레이션 등을 통해 IP를 확장하면서 수익을 늘려갈 계획이다.
안재우 CFO는 "현재 '스텔라 블레이드'의 누적 판매량이 100만 장을 돌파했다고 추산하고 있다"라며, "시프트업의 첫 콘솔 도전작이라는 점에서 내부적으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시프트업은 다양한 장치를 통해서 합리적인 비용으로 게임이 개발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라며, "'스텔라 블레이드'의 개발비는 타 AAA급 게임과 비교했을 때 2/3의 개발 기간, 1/3 투입인력, 개발 비용도 1/3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손익분기점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이어진 질의응답을 통해 상장 이후 시프트업 자체 퍼블리싱 계획 여부에 대해서 유준석 CBO는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서는 최고의 파트너사와의 협업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개발 집중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라며, "향후 개발되는 신작이 직접 퍼블리싱하는 것이 최고라는 판단이 들 때 시도하게 될 것 같다"라고 밝혔다.
텐센트 게임즈의 자회사 에이스빌이 공모 이후 지분의 35% 가량을 차지하게 된다는 점에서 블록딜 우려에 대한 질문에 민경립 부사장은 "텐센트가 시프트업의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만, 경영은 텐센트와 무관하게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라며, "텐센트와 시프트업의 관계는 매우 우호적이며, 상호보완적인 측면이 있어 앞으로도 좋은 파트너십을 이어갈 것으로 본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프트업은 오는 27일까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7월2일과 3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 뒤 7월 중 상장 예정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725만주로 전량 신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4만7000 원-6만 원으로, 공모 규모는 공모가 범위 상단 기준 4350억 원이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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