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딸 어디있니"… 화성 아리셀공장, 예비신부 아버지의 절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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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걸이만이라도 보여달라고요."
25일 뉴스1에 따르면 화재 수습이 한창인 이날 경기 화성시 아리셀공장 사고 현장 반대편에서 서성거리던 남성 채모씨는 답답한 목소리로 울분을 터트렸다.
채씨는 "아들이 한국 대사관에서 (딸의) 소식을 들었다고 해서 왔다"며 "목걸이 사진도 안 찍어주니까 여기 누워 있는 거 아니냐. 저는 목걸이만 보면 안다"고 재차 울분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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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뉴스1에 따르면 화재 수습이 한창인 이날 경기 화성시 아리셀공장 사고 현장 반대편에서 서성거리던 남성 채모씨는 답답한 목소리로 울분을 터트렸다. 채씨의 딸은 중국 국적으로 이번 화재로 목숨을 잃은 23명 중 1명이다.
채씨는 "장례식장에도 시신 4구가 있는데 혹시 우리 딸인가 싶어 목걸이만 보여달라고 했지만 이런저런 핑계만 댄다"며 "목걸이만 보면 딸인지 알 수 있는데 경찰이 그것도 안 찍어준다"며 울먹였다.
특히 채씨의 딸이 곧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란 사실이 알려지며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채씨에 따르면 딸은 올해 4월에 아리셀에 정식 입사했다. 채씨의 예비 남편은 사고 당일인 어제 현장을 찾았다가 그녀의 사망 소식을 듣고 충격에 빠져 이날 현장에 나오지 못했다.
채씨는 "아들이 한국 대사관에서 (딸의) 소식을 들었다고 해서 왔다"며 "목걸이 사진도 안 찍어주니까 여기 누워 있는 거 아니냐. 저는 목걸이만 보면 안다"고 재차 울분을 토했다.
23명의 사망자는 부검 및 DNA 감식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로 인계 중이다. 화성시는 신속한 신원 파악을 위해 외국인지원센터를 설치해 유가족의 신원 확인을 돕고 외국 가족 비자 귀국 수속 등 필요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서지영 기자 zo2zo2zo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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