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외교차관 전략대화 28일 도쿄서 개최…북러협력 논의

한-말레이시아 차관급 정책협의회 16년만에 재개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한일 외교차관 전략대화가 오는 28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다.

외교부는 김홍균 1차관이 25~28일 일본과 말레이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28일 일본 도쿄에서 오카노 마사타카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제15차 한일 차관 전략대화를 갖는다.

한일 차관 전략대화는 지난해 3월 한일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로 지난해 10월 14차 회의가 열린 뒤 이번에 약 8개월 만에 개최되는 것이다.

15차 회의에서는 양자 관계를 포함해 지역·국제 이슈 등 폭넓은 분야에 걸쳐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특히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 계기로 북한과 러시아 간 체결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북러 조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러 가능성에 따른 국제 정세 변동을 집중적으로 다룰 것으로 보인다.

일본 총무성의 행정지도로 촉발된 라인야후 사태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 차관은 일본 방문에 앞서 25~27일에는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암란 모하메드 진 외교부 사무차관과 제9차 한-말레이시아 차관급 정책협의회를 개최한다.

이 회의는 16년 만에 재개하는 것으로, 양국 간 협력 현안을 폭넓게 점검하고 지역·국제 정세에 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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