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한·미·일 연합훈련 앞두고 미 항모 루스벨트함 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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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한·미·일 군사훈련에 참여하기 위해 부산에 입항한 미국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에 25일 승선했다.
대통령실은 "북한은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 가운데, 연이은 위협과 도발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지속 고조시키고 있으며, 러시아로의 지속적인 무기이전을 포함해 최근 러시아와 군사적 협력을 심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번 훈련은 한미일 3국의 북핵·미사일 위협 억제·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시행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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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한·미·일 군사훈련에 참여하기 위해 부산에 입항한 미국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에 25일 승선했다. 북-러 밀착으로 한반도 안보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자 대통령이 나서 한·미·일 안보 협력을 적극 부각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산 해군작전기지를 방문해, 이곳에 정박 중인 루스벨트함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루스벨트함에서 300여명의 한·미 장병들을 만난 뒤, 비행갑판에서 크리스토퍼 알렉산더 제9항모강습단장으로부터 항모 주력 전투기 F/A-18에 관한 설명을 듣고, 비행갑판 통제실에서 항모비행단 관계자와 함께 함재기 운용 현황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F/A-18은 영화 ‘탑건: 매버릭’에 등장한 전투기다. 현직 대통령이 미국 항공모함에 승선한 것은 1974년 박정희 대통령, 1994년 김영삼 대통령에 이어 세번째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번 루스벨트 항모 방한은 지난해 4월, 저와 바이든 대통령이 채택한 ‘워싱턴 선언’의 이행 조치로, 강력한 확장억제를 포함한 미국의 철통같은 대한 방위공약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면서 핵 선제 사용 가능성을 공언하며 한반도와 역내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며 “한미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굳건하며,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우리의 동맹은 그 어떠한 적도 물리쳐 승리할 수 있다. 한미일 3국의 협력은 한미동맹과 함께 또 하나의 강력한 억제 수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2일 루스벨트함과 이지스 구축함인 할시함·다니엘 이노우에함 등 미국 제9항모강습단이 부산 작전기지로 들어왔다. 이들은 26일 한·미·일 3국의 첫 다영역 군사훈련인 ‘프리덤 에지’(Freedom Edge)에 참가하기 위해 출항한다. 대통령실은 “북한은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 가운데, 연이은 위협과 도발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지속 고조시키고 있으며, 러시아로의 지속적인 무기이전을 포함해 최근 러시아와 군사적 협력을 심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번 훈련은 한미일 3국의 북핵·미사일 위협 억제·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시행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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