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친근·공감'…국민과 호흡하는 '확' 바뀐 K-조달

대전CBS 신석우 기자 2024. 6. 2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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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고, 친근하게, 공감하는 홍보로 국민 곁에 한 걸음 더
가수 솔지 참여해 따뜻한 공연으로 감정근로자 위로와 격려
정부기관 최초, 세계적인 발레리나 강수진 국립발레단장과 협업 '눈길'
충청도 사투리 앞세운 대변인, 유튜버 변신 "어려운 조달, 쉽게 전달"
임기근 조달청장(둘째줄 오른쪽에서 다섯번째)이 25일 정부대전청사 중앙홀에서 가수 솔지(둘째줄 오른쪽에서 여섯번째)와 '마음조달' 공연에 참석한 정부조달콜센터 상담사들과 함께 단체촬영을 하고 있다. 조달청 제공


25일 점심시간 정부대전청사 중앙홀. 식사를 마친 공무원과 민원인들이 청사 내 흐르는 차분한 기타 선율과 따스한 음색에 따라 삼삼오오 모이기 시작했다.

대전지역에서 활동 중인 자코밴드의 차분한 라이브로 시작한 이날 공연은 조달청이 명품 보컬리스트 솔지와 함께 감정근로자를 위로하기 위해 기획한 '마음조달' 버스킹.

임기근 조달청장과 솔지는 사연을 통해 상담사의 희노애락을 직접 소개하며 소통하는 등 국가기관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깜짝 이벤트에 참석한 관객(?)들은 공연이 전달하는 응원과 위로의 메시지를 함께 공유했다.

딱딱하고 어렵게만 인식됐던 중앙행정기관인 조달청이 '따뜻하고, 친근하게, 공감할 수 있는 홍보'로 국민 곁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버스킹 공연을 통해 조달청 소속 감정근로자의 힘겨움을 따뜻하게 위로하고, 대변인이 직접 유튜버로 변신해 최대한 친근하고 쉽게 조달 정책을 알리는 등 조달청이 기존 공직 홍보 방식과 차별성을 두고 더욱 친밀하고 공감 있는 홍보를 펼치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세계적인 발레리나로 활동한 강수진 국립발레단장과 함께 정부기관으론 최초로 협업, 제작한 국민과 기업 모두 공감할 수 있는 감성적인 공공조달 홍보영상을 공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따뜻하게'…마음을 조달해 드립니다


마음조달 버스킹은 '공공조달에 마음을 더해 드립니다.'라는 주제로 국민과 기업에 따뜻한 기관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 진행한 이벤트 공연이다.

이 공연은 연간 120만 건의 상담을 진행하며 정확하고 신속하게 공공조달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정부조달 콜센터 내 90여 명의 상담사들을 위로하고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가수 솔지는 '이런 위로', 'Butterfly'를 가장 가까이에서 라이브로 선물하며 감정노동자들의 힘겨웠던 지난 일들을 치유하는 선한 영향력을 선물했다.

솔지는 "조달청과 함께 보이지 않지만 묵묵히 고객응대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담사분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응원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어 행복했다"며 "앞으로 정부조달콜센터 상담사분들을 비롯한 감정근로자를 배려하는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수진 국립발레단장과 조달청의 협업은 정부 기관은 물론 국내외 홍보계에 신선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조달청 제공

'공감'…세계적인 발레리나 강수진과의 'K-조달 The Next Stage'


강수진 국립발레단장과 조달청의 협업은 정부 기관은 물론 국내외 홍보계에 신선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세계적인 발레리나 강수진 단장이 정부 기관 홍보영상에 처음으로 참여했다는 점과 조달과 발레라는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주제를 감성적이고 세련된 영상미로 승화, 공공조달의 가치와 중요성을 전달하면서 국가기관 홍보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강 단장의 섭외는 '중소‧벤처‧혁신기업의 벗'이라는 기치로 '공무원식 홍보'를 뛰어넘어 '자유롭고 품격 있는 홍보'를 추진했던 임기근 청장의 뚝심 있는 홍보 철학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임 청장은 일면식도 없던 강 단장을 직접 만나 "조달청은 우리 중소기업이 세계적 수출기업이 될 수 있도록 꿈을 지원하는 플랫폼이고, 국립발레단도 발레 꿈나무를 세계적 발레리나로 만드는 목표가 같은 곳"이라는 논리로 강 단장을 설득했다.

강 단장도 임 청장을 비롯해 영상을 기획한 대변인실 직원들의 진정성 담긴 노력에 "무대에 오르는 건 혼자 하는 게 아니에요. 서로를 믿고 호흡을 맞추며 완벽히 하나가 될 때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는 거죠"라며 영상에 직접 참여해 메시지를 전했다.

이렇게 제작된 'K-조달, The Next Stage' 홍보영상은 발레리나와 발레리노가 완벽한 호흡으로 작품을 완성해 가는 것처럼 기업과 공공을 조화롭게 연계해 기업의 성장과 경제발전을 선도하는 공공조달의 역할을 국민과 기업 모두 공감할 수 있도록 연출했다.

영상에서는 신뢰(공정하고 투명한 공공조달), 균형(효율과 혁신의 동행), 조화(중소‧벤처‧혁신기업의 벗), 성장(K-조달의 우수성, 세계무대로의 도약) 등 4개 메시지를 발레와 공공조달의 역할과 의미를 교차 편집해 전한다.

임 청장은 "이번 홍보는 공공조달을 국민과 기업의 시각에서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조화, 균형 그리고 공감을 강조하는 국립발레단과 협업을 시도했다"며 "앞으로도 더 좋은 성과와 알기 쉬운 정책홍보로 국민과 기업에게 한 걸음 다가가는 조달청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강희훈 대변인은 조달청 유튜브 채널 '내 손안의 조달맨'을 통해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를 구사하며 연기부터 랩, 유명 CF 패러디까지 국민 눈높이 맞춘 조달 정책 홍보로 조달청 메신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조달청 제공

'친근하게'… 대전청사 임플로이언서는 바로 '조달청 대변인'


공공기관 SNS 홍보콘텐츠 홍수 속 조달청 강희훈 대변인도 국민에게 한 걸음 다가서기 위해 임명과 동시에 유튜버로 즉각 변신을 시도했다.

강 대변인은 조달청 유튜브 채널 '내 손안의 조달맨'을 통해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를 구사하며 연기부터 랩, 유명 CF 패러디까지 국민 눈높이 맞춘 조달 정책 홍보로 조달청 메신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조달맨은 '국민과 기업이 알아야 할 조달정책'을 포맷으로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총 8편의 영상을 제작, 평균 조회수 6.2천회, 총 조회수 4.9만회로 높은 조회수와 "어려운 조달 정보를 알기 쉽고 친근하게 제공한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강희훈 대변인은 "단 한 명의 국민과 한 곳의 기업이라도 조달 정책 정보가 필요하면 먼저 찾아가 신속‧정확하게 알리는 것이 조달청 홍보의 시작이자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알기 쉽고 친근한 홍보로 공공조달에 대한 국민과 기업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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