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 김구 며느리 안미생 지사 건국포장, 백범김구기념관에 기증

석남준 기자 2024. 6. 2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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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 김구 선생의 맏며느리 안미생(1914~2008) 지사가 받은 건국포장이 백범김구기념관에 기증됐다. 백범김구기념관은 방한한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녀 부부가 참석한 가운데 안미생 지사의 건국포장 기증식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안미생 지사는 백범 김구 선생의 맏며느리이자 안중근 의사의 조카로 충칭 대한민국 임시정부 비서, 한국독립당 당원 등의 공적을 인정받아 2022년 정부로부터 건국포장을 추서받았다.

안미생 지사는 2008년 별세했다. 백범 김구 선생의 차남인 김신 장군(6대 공군참모총장)은 딸 김미 백범김구기념관장과 사위 김호연 빙그레 회장에게 형님인 김인 지사 가족을 찾아 보살펴 달라는 유지를 남겼다. 지난해 김 회장과 김 관장 부부는 미국 뉴욕에서 안미생 지사의 딸 김효자 여사를 만나 건국포장을 전달했다. 김효자 여사는 지난 2월 백범김구기념관에 어머니 안미생 지사의 건국포장을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이번에 김효자 여사의 딸이자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녀 재닛(Janet)씨가 남편과 방한해 안미생 지사의 건국포장을 백범김구기념관에 기증하게 된 것이다. 백범김구기념관은 “안미생 지사가 한국을 떠난 지 77년 만에 독립유공자의 자격으로 넋이나마 조국과 시아버지 백범 김구 선생의 품으로 귀환하게 됐다”고 밝혔다.

백범 김구 선생의 며느리 안미생 지사에게 추서된 건국포장이 25일 백범김구기념관에 기증됐다. 사진 왼쪽부터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녀 재닛(Janet)씨, 김미 백범김구기념관장, 김호연 빙그레 회장, 백범 김구 선생 증손녀 남편. /백범김구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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