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8 여자 아시아 컵] ‘대만전 최다 득점자’ 최예슬, 호주전에서도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손동환 2024. 6. 2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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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슬(179cm, F)은 대만전처럼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대표팀은 하루 전에 열린 대만과의 경기에서 75-63으로 이겼다.

호주는 대표팀보다 뛰어난 전력을 지닌 팀.

최예슬이 대표팀 내에서 좋은 피지컬을 보유하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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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슬(179cm, F)은 대만전처럼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대한민국 여자농구 18세 이하 대표팀(이하 대표팀)은 중국 Longhua culture & sports center에서 열린 2024 FIBA U18 여자 아시아 컵 A조 예선에서 호주에 52-85로 졌다. 1승 1패로 대만과 공동 2위를 기록했다.

대표팀은 하루 전에 열린 대만과의 경기에서 75-63으로 이겼다. 그때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이는 최예슬이었다. 최예슬의 대만전 기록은 19점 10리바운드 3블록슛에 2개의 스틸과 1개의 어시스트였다.

최예슬은 팀 내에서 최다 득점과 최다 블록슛을 동시에 기록했다. 리바운드와 스틸도 나쁘지 않았다. 공수 밸런스가 뛰어났다는 뜻. 속공 참가와 도움수비 등 보이지 않는 공헌도 역시 뛰어났다.

그리고 최예슬은 호주전에 나선다. 호주는 대표팀보다 뛰어난 전력을 지닌 팀. 피지컬과 힘 또한 뛰어나다. 그렇기 때문에, 최예슬의 퍼포먼스가 중요하다. 최예슬이 대표팀 내에서 좋은 피지컬을 보유하고 있어서다.

최예슬은 스타팅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언제든 출격을 준비해야 했다. 대표팀이 호주와 힘싸움을 대등하게 하려면, 대표팀 빅맨들이 교대로 호주 빅맨과 싸워야 했기 때문.

실제로,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이가현(180cm, C)과 정현(180cm, C), 송윤하(181cm, C) 모두 호주 빅맨들의 골밑 침투에 고전했다. 높이와 힘 모두 밀렸기 때문에, 이들의 체력이 빠르게 떨어질 수 있었다. 파울 트러블 또한 생각해야 했다.

여러 선수들이 교대로 나섰지만, 최예슬은 1쿼터 내내 벤치를 지켰다. 빅맨 대부분을 코트에 남겼지만, 대표팀은 1쿼터를 12-25로 마쳤다. 호주와 전력 차이를 느꼈다.

최예슬은 2쿼터에 코트를 처음 밟았다. 유하은(179cm, F)-정채아(177cm, C)와 함께 프론트 코트진을 형성했다. 그러나 이들의 중량감은 1쿼터 빅맨진(이가현-정현-송윤하)보다 떨어졌다. 스피드 혹은 활동량으로 호주 빅맨진과 맞서야 했다.

그리고 최예슬은 대만전처럼 적극적으로 공격했다. 하지만 첫 공격에서 오펜스 파울. 오히려 위축될 수 있었다. 그렇지만 빠르게 감각을 찾아야 했다. 2쿼터를 책임져야 하는 선수여서다.

최예슬도 이를 아는 듯했다. 공수 리바운드와 공수 전환, 공격 모두 적극적으로 했다. 결과가 좋았던 건 아니지만, 최대한 부딪히려고 했다. 2쿼터 시작 3분 43초 만에 부딪힘의 결과를 얻었다. 레이업으로 대표팀의 2쿼터 첫 득점을 만든 것.

최예슬이 득점한 후, 여러 선수들이 자신 있게 공격했다. 방소윤(174cm, F)과 유하은(179cm, F) 등이 연속 3점. 대표팀은 26-47로 더 큰 차이를 피했다.

최예슬은 3쿼터에 빅맨 3명과 함께 나섰다. 그래서 최예슬의 체력 부담이 줄 수 있었다. 또, 외곽 수비와 박스 아웃, 압박수비 등 궂은일을 많이 할 수 있었다. 이는 대표팀의 3쿼터 초반 분위기를 끌어올린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대표팀은 호주의 속공과 골밑 공격을 막지 못했다. 1차원적 옵션을 감당하지 못했다. 틀부터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공수 밸런스를 잃은 대표팀은 36-74로 3쿼터를 마쳤다. 패색이 더 짙어졌다.

하지만 최예슬은 4쿼터에도 코트를 밟았다. 빅맨진과 가드진의 교량 역할을 했다.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방심했던 호주에 긴장감을 안겼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자기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다.

그 결과, 6점 9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팀 내 최다 리바운드를 달성했다. 무엇보다 세계 강호로 꼽히는 호주의 피지컬과 운동 능력, 활동량과 공수 전환 속도 등을 온몸으로 느꼈다.

사진 제공 = FI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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