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6월 전승-전반기 3위 마무리’, 그 뒤에 숨겨진 지승현의 노력

용인/박소민 2024. 6. 2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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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경희대 돌풍의 후면에는 지승현의 보이지 않는 땀방울이 있다.

경희대 지승현은 25일 경희대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조선대와의 홈경기에서 14분 57초 동안 10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팀 승리(85-38)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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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박소민 인터넷기자] 2024년, 경희대 돌풍의 후면에는 지승현의 보이지 않는 땀방울이 있다.

경희대 지승현은 25일 경희대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조선대와의 홈경기에서 14분 57초 동안 10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팀 승리(85-38)에 앞장섰다.

경기 종료 후 지승현은 “전반기를 7승 3패로 마무리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선수들이 다 같이 연습했던 것만큼은 나오지 않았지만 우리가 성장한 모습이 드러난 경기라고 생각한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희대 승리에는 지승현의 숨겨진 공헌이 있었다. 지승현은 1쿼터, 교체 선수로 투입되자마자 곧바로 레이업슛을 성공하고 수비에서 과감한 모습을 드러내는 등 기록지에 남지 않는 궂은일을 도맡아 하며 선수단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러일으켰다.

이에 지승현은 “내 장점이 버티는 것과 수비다. 힘을 쓰는 것에 자신이 있다 보니 이러한 장점들을 더 키워나가고 싶다. 팀을 위해 궂은일을 하면서 찬스가 나면 득점을 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경희대는 지승현의 거침없는 플레이 이후 박창희와 임성채의 3점슛이 연이어 성공하며 1쿼터 접전 속 승리의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다. 지승현의 압박 수비에 조선대 선수들은 허둥대며 공을 놓치기 일쑤였고, 수차례 턴오버가 발생하며 공격권을 빼앗기기도 했다.

지승현은 “속도와 수비 능력에서 더 보완하면 팀에 더 공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양대전을 승리하면서부터 자연스럽게 분위기도 올라왔다. 한양대 전 경기가 중앙대와의 경기였는데, 중앙대전에서 전반에 어려움을 겪고 후반에 잘 풀리다보니 분위기가 확 오른 것 같다”고 말했다.

U-리그에 뜻밖의 돌풍을 일으킨 경희대는 7일 명지대전과 10일 중앙대전에 이어 이날 펼쳐진 조선대와의 맞대결까지 승리하며 3연승, 6월 전승과 더불어 리그 3위로 전반기를 마무리한다. 지난 시즌 8위(6승 8패)에 머무른 것과 달리 전반에만 벌써 7승을 적립했다.

지승현은 “작년에 성적이 좋지 않아서 초반에 잘할 수 있을까 의심도 들었다. 그런데 선수들이 잘 뭉치고 서로 응원하며 하다 보니 여기까지 올라올 수 있었다. 팀적으로는 상위권에 머무르는 게 목표다. 개인적으로 남은 U-리그 후반기 4경기를 모두 이기고 가고 싶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사진_박소민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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