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오늘 대북 확성기 방송 없어…항상 준비는 돼 있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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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은 25일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살포에 대응해 전방 지역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실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 9일 접경지역에서 고정식 확성기 일부로 대북 방송을 틀어 북한의 오물 풍선에 맞대응한 바 있지만, 이후로는 확성기를 다시 가동하지 않았다.
군 당국은 북한이 이번에 보낸 오물 풍선의 내용물에서 유해한 물질이 발견되지 않았고 우리측 피해도 없었다는 점을 고려해 이날 대북 확성기를 가동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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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군 당국은 25일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살포에 대응해 전방 지역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실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보낸 공지를 통해 "대북 확성기 방송은 현재까지 실시하지 않았고, 오늘은 (실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합참은 "방송할 준비는 항상 돼 있다"며 "군은 전략적, 작전적 상황을 고려해 융통성 있게 시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든 것은 북한의 행동에 달려있으며 군은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군은 지난 9일 접경지역에서 고정식 확성기 일부로 대북 방송을 틀어 북한의 오물 풍선에 맞대응한 바 있지만, 이후로는 확성기를 다시 가동하지 않았다.
군 당국은 북한이 이번에 보낸 오물 풍선의 내용물에서 유해한 물질이 발견되지 않았고 우리측 피해도 없었다는 점을 고려해 이날 대북 확성기를 가동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이 전날 밤부터 살포한 대남 오물 풍선은 350여개이며 경기 북부와 서울 등 남측 지역에 100여개가 낙하했다. 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을 살포한 것은 올해 들어 다섯 번째다.
북한이 이전에 보낸 오물 풍선에는 더럽고 부패한 쓰레기가 많았지만, 이번에 보낸 오물 풍선에는 종이 쓰레기만 담겨 있었다.
합참 관계자는 "오늘 수거된 내용물에는 종이류만 있고 유해물질은 없었다"며 "우리측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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