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그대로"..가장 자신 있는 모습으로 돌아온 츄 [인터뷰]
아이즈 ize 이덕행 기자
지난해 솔로 아티스트로 첫발을 내디뎠던 가수 츄가 가장 츄답고 자신 있는 모습으로 돌아왔다. '인간 비타민' 다운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츄는 많은 사람들에게 에너지를 전달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25일 츄의 두 번째 미니 앨범 'Strawberry Rush(스트로베리 러시)'가 공개된다. 지난해 10월 발매한 첫 솔로 앨범 'Howl(하울)' 이후 8개월 만에 발매하는 새 앨범이다.
츄는 앨범 발매를 앞두고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만나 앨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첫 미니 앨범과 이번 미니 앨범 사이 미주 투어를 진행하는 등 바쁜 일상을 보낸 츄는 오히려 빨리 앨범을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두 번째 미니앨범인데 많이 기대돼요. 일상에서의 텐션이나 에너지가 그대로 묻어나온 앨범이라 제가 자신 있는 이미지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설레기도 해요. 제가 쉬는 걸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미주 투어를 할 때도 다음 앨범을 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앨범을 준비하기 전에도 보컬, 안무, 연기 레슨을 받으면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어요."
동명의 타이틀곡은 트로피를 차지하기 위한 엉뚱 발랄한 히어로 소녀로 변신한 츄의 하루를 레일을 질주하는 듯한 사운드로표현한 곡이다. 츄는 '제가 주고 싶은 에너지를 100% 줄 수 있는 노래'라며 신곡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제가 항상 위로를 받고 고마운 분들이 많은데 그런 분들께 할 수 있는 말이 부족하다고 느꼈거든요. 에너지를 드릴 수 있는 운명의 곡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처음에는 가사를 보고 '띠용'했는데 특이한 가사가 중독성으로 돌아오더라고요. 몇 번이나 웃기도 했어요. 들으시는 분들에게도 좋은 기분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츄의 목소리에 집중한 지난 앨범과 달리 이번 앨범은 츄가 가진 긍정적인 에너지에 초점을 맞췄다. 츄가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보여준 이미지와도 일맥상통한다. 츄 역시 자신의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설렘을 숨기지 않았다.
"예능에서 보여드린 모습이나 그런 것 때문에 첫 미니 앨범에서는 밝은 앨범을 기대하신 분들이 많더라고요. 그런데 첫 앨범에서는 제 보컬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을 담아서 팬분들도 생소한 톤이나 보컬 스타일을 담았던 것 같아요. 이번 앨범은 늘 즐겨 부르던 느낌으로 밝은 에너지를 담으려고 노력했어요. 정말 기다렸던 앨범이고 밝은 에너지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요. 지난 앨범에서 보여드린 묵직하고 담백한 느낌이 아니라 이번 앨범에서는 제가 좋아하는 모습을 자유롭게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많이 돼요."
밝은 에너지로 가득 찬 츄는 방송에서의 모습과 실제 모습이 다를 것 같다는 오해를 많이 받기도 했다. 츄는 '쟤는 집 가면 안 저럴 거라는 오해가 속상하다'라며 가수 츄와 인간 김지우를 구분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쟤는 집 가면 안 저럴 거야'라는 오해를 받을 때는 속상한 것 같아요. 예전에 '방송 때의 츄와 집안에서의 너를 분리해야 안 힘들다'고 말씀해 주시는 분들이 계셨어요. 그런데 저는 그렇게 할 정도의 에너지를 쓰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김지우가 츄에서도 나온다고 생각해요."
방송에서의 모습과 실제 모습이 크게 다르지 않다면 츄가 기분이 나쁠 때는 언제일까. 츄는 '기분 나쁠 일은 크게 없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만족스럽지 못한 무대를 하게 됐을 때 실망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고 털어놨다.
"무대를 못 하게 되면 슬퍼요. 보여드리고 싶었던 것에 비해 부족하게 나오거나 제 실력이 아쉽게 보여지면 그때 속상한 것 같아요. 사실 그것 말고는 크게 기분 나쁜 일은 없는 것 같아요."
많은 사람들에게 에너지를 주기 위해서는 스스로가 많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츄는 다양한 취미 생활을 통해 에너지를 얻는다며 최근 흥미를 붙인 취미들을 소개했다.
"제가 정말 취미 생활이 많아요. 최근에는 여행도 다녀왔어요. 제 인생에 있어서 새롭게 도전하는 것들이 원동력과 활력을 주는 것 같아요. 최근에는 테니스, 배드민턴을 배웠고, 산책도 하면서 저에게 활력을 불어넣는 것 같아요."
츄에게 지난 2023년은 여러모로 변화가 많은 한 해였다. 전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와의 본안 소송에서 승리하며 완전한 자유의 몸이 됐으며 첫 미니 앨범을 통해 솔로 아티스트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다시 시작하는 기분을 받았어요. 제가 어떤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어요. 지금까지의 츄와는 새로운 모습의 앨범을 내고 싶고 그 앨범을 좋아하시는 분들과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츄와 함께 활동했던 이달의 소녀 멤버들도 각자의 위치에서 새롭게 출발했다. 츄는 함께 이달소 활동을 했던 멤버들이 새롭게 시작하는 과정을 보며 많은 것을 배웠다고 털어놨다.
"이달소 활동은 정말 선물 같은 시간이었어요. 없어서는 안 될 과정이자 지금의 지반을 만들어주고 설 수 있는 뿌리가 된 것 같아요. 멤버들과 함께 활동했던 시간들 덕분에 지금의 제가 만들어진 것 같아요. 다만 단체로 그룹 활동을 했을 때는 한 명의 색상을 보여주기가 쉽지 않고, 그게 맞는 거잖아요. 각자 나눠져서 자신의 색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 게 보여서 기특하고 울컥했어요. 멤버이자 친구, 가족이지만 무대에서 빛나는 사람으로 변하는 걸 보면서 배우는 것도 많았던 것 같아요."
솔로 아티스트로 차근차근 성장해 나가는 츄는 특유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바탕으로 츄만의 색을 만들어가고 싶다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보컬적인 부분은 계속 성장하고 싶어요. 춤도 마찬가지고요. '스트로베리 러시'를 통해 저에게 맞는 톤이 맞춰진 것 같아요. 앞으로 제 활동에 기대를 해주시고 좋아해 주시는 팬분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개인적으로 '츄 노래는 츄가 제일 잘 한다'는 말을 듣고 싶어요. 앞으로도 저만할 수 있는 노래나 이미지를 꾸준히 보여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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