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강환 세종시 정원축제특보, 세계축제협회 '명예의 전당' 심사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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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브랜드 강화를 위한 지역개발형 축제로의 변화가 시급합니다."
정강환(60) 세종시 정원축제 특보(배재대 관광축제한류대학원 원장·교수)가 제33회 세계축제협회(IFEA WORLD) 명예의전당(Hall of Fame) 후보로 지명(Nomination)됐다.
정 특보는 기존 '주민화합형' 축제를 '지역개발형'으로 바꾸는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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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브랜드 강화를 위한 지역개발형 축제로의 변화가 시급합니다."
정강환(60) 세종시 정원축제 특보(배재대 관광축제한류대학원 원장·교수)가 제33회 세계축제협회(IFEA WORLD) 명예의전당(Hall of Fame) 후보로 지명(Nomination)됐다. 미국과 유럽 일색이었던 축제계에서 아시아권 최초로 진입한 것이다.
정 특보는 기존 '주민화합형' 축제를 '지역개발형'으로 바꾸는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세계축제협회 아시아지부 회장을 맡아 아시아권 축제 도약을 이끌고 있다. 앞서 지난해부터 세종시 정원축제 특보로 임명돼 걸음마 단계인 지역 축제 발전에 힘을 싣고 있다. 명예의전당 후보에 올라간 것만으로도 그동안 노력이 세계 축제 리더들에게 각인되고 있다는 게 관련 업계의 설명이다.
정 특보는 "주민화합형 축제는 동네 사람 위주가 참여하는 일회성 행사에 그치는 데다 적잖은 예산 투입도 불가피하다"며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도시 성장, 저출산·고령화, 지방소멸 위기에 대비할 '지역개발형' 축제로 전환 요구가 지속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움직임은 1993년 미국 위스콘신대 관광학 석사, 미네소타대 박사 학위를 거쳐 배재대 관광축제대학원 교수로 부임하면서 본격 시작됐다.
'지역개발형' 리더 양성에 초점을 맞춰 관광축제 분야 인재(석·박사)를 배출했고, 해외 전문가 초청, 국내외 축제 벤치마킹·교류로 현장 중심의 축제 발전을 이끌었다.
특히 2019년에는 IFEA WORLD 아시아지부 회장을 맡아 아시아 축제를 변방에서 중심으로 이끄는 견인차 역할도 하고 있다.
메가이벤트와 축제경영, 야간축제와 관련한 저서·학술논문도 눈에 띈다. 1997년 직접 기획·제안한 '보령 머드축제'부터 '서동축제', '서산 해미읍성 역사체험축제', '대전 사이언스 페스티벌 및 서구 힐링 아트 페스티벌', '진주 남강 유등축제', '금산 인삼축제' 등 지역개발형 축제 구현을 직·간접적으로 도모했다.
올 초에는 50년만에 태국 파타야에서 피나클어워즈 및 아시아 축제도시 컨퍼런스를 개최해 아시아 축제의 중흥기를 개척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야고 이바 주티트 부다페스트 상경대 부교수는 "정 특보는 보령 머드 축제와 스페인 토마티나 축제, 뉴질랜드 머드 토피아까지 협업(콜라보레이션)을 이끌었다"며 "국제 교류 중요성을 강조하며 세계 축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했다.
정 특보는 "도시 활력과 발전을 위해선 기존 획일적 도시재생 방식에서 벗어나 예술·축제 등을 결합한 선진국형 모델을 지향해야 한다"며 "전 세계적 트렌드로 확산하고 있는 '신(新)야간경제' 관광도 주목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IFEA WORLD는 오는 7월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인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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