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꽁초에 옮겨붙은 불…순찰 경찰·시민이 진압[출동!경찰]

지나가던 남성, 분리수거장에 담배꽁초 버려
마침 순찰 중이던 경찰과 시민 화재 진압 성공

[서울=뉴시스]박지은 인턴 기자 = 경남 하동군에서 한 남성이 버린 담배꽁초로 인해 쓰레기 분리수거장에 불이 옮겨붙었다.

24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에 따르면 경남 하동군의 한 도로 위에서 흡연을 하며 걷고 있던 한 남성이 분리수거장에 불이 꺼지지 않은 담배꽁초를 던져서 버렸다.

20분 뒤 쓰레기 더미에서 곧장 분리수거장을 집어삼킬 듯이 불이 커지기 시작했다.

불이 번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 속 마침 현장 주변을 순찰 중이던 경찰이 불길을 발견했다. 현장으로 접근한 경찰관들은 재빠르게 트렁크에서 소화기를 꺼낸 뒤 화재를 진압했고 지원 요청을 했다.

사용하던 소화기를 다 쓰자 맞은편 가게에서 소화기를 구해 미처 꺼지지 않은 불을 진화했다.

불을 끄는 경찰관들의 모습을 발견한 시민들 또한 함께 소화기를 들고 현장으로 달려왔다.

그럼에도 쉽게 불씨가 잡히지 않자 경찰과 시민은 번갈아가며 양동이에 물을 받아와 불을 끄기 시작했다.

곧이어 119 구급대원들이 도착해 화재 진화를 안전하게 마무리 했다.

담배꽁초를 버렸던 남성은 실화죄로 입건 조치됐다.

경찰은 진화에 도움을 주신 시민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어떻게 불씨가 남아있는 담배를 던질 생각을 하지" "빠른 대처로 커다란 사고를 막아 다행이다" "저러니 담배피는 사람들이 욕먹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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