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공장 화재 현장 감식 종료…이틀 전에도 화재
[앵커]
경기 화성시 리튬전지 제조공장의 화재 현장 합동 감식이 방금 종료됐습니다.
공장에선 지난 22일에도 리튬 배터리로 인한 화재가 한차례 발생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자세한 소식은 화재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장한별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경기 화성시 리튬전지 제조공장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건물은 화재 이후 완전히 그을려 건물 상층부가 무너져 내린 상황인데요.
경찰과 소방당국 등 9개 관계기관이 모인 합동감식반은 방금 화재 현장 조사를 마쳤습니다.
감식반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분석하고 공장 내부의 소방 시설과 안전 설비 등을 확인했는데요.
현재까지 화재로 인한 사상자는 총 31명으로 확인됐는데요.
오전 11시 반쯤 공장 내부의 최초 발화 지점 근처에서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되면서 사망자는 2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시신 훼손이 심해 아직까지 신원이 확인된 건 한국인 사망자 2명뿐입니다.
경찰은 부검 결과를 바탕으로 정확한 사망 원인과 사망자들의 신원을 파악할 방침입니다.
한편 불이 난 업체에선 지난 22일에도 리튬 배터리로 인한 화재가 한차례 발생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리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2동 1층에서 배터리에 전해액을 주입하는 공정을 하던 중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다만 당시에는 작업자가 이상 현상을 파악해 해당 배터리를 별도 공간에 비치했고, 불이 다른 곳으로 옮겨붙지는 않아 작업자들이 소화기로 자체 진화했습니다.
하지만, 회사 측이 화재 사실을 소방당국에 통보하지 않으면서 쉬쉬한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에 대해 아리셀 관계자는 "화재 사실을 실시간 보고받고 조치에도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서 신고 절차 없이 생산을 재개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앞서 박순관 아리셀 대표는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해 너무 안타까운 마음으로 유족에게 깊은 애도와 사죄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지자체와 정부 차원의 지원책도 속속 나오고 있는데요.
화재 현장을 방문한 김동연 지사는 "희생자와 유족 지원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행정안전부도 피해 현장의 잔해물 처리와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한 안전대책 등을 추진할 수 있도록 특별교부세 1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라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화성 리튬전지 제조공장에서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good_sta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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