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우 "과거 방송국도 '딴따라' 무시…'전교 6등' 성적표 보여주니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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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민우(48)가 어린 시절부터 배우로 활동하면서 바쁜 와중에 잠을 줄여가면서까지 공부를 놓지 않았던 이유를 밝혔다.
이민우는 "다행히 암기력이 공부에도 도움 돼서 교과서 전체를 다 외워버렸다"며 "그때 제일 싫었던 게 방송국 가면 어른들께서 '어휴, 어렸을 때부터 딴따라나 해서 네가 공부하겠니?' 하는 소리였다. 무시당했던 게 너무 싫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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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배우 이민우(48)가 어린 시절부터 배우로 활동하면서 바쁜 와중에 잠을 줄여가면서까지 공부를 놓지 않았던 이유를 밝혔다.
24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80년대를 풍미한 청순미의 아이콘, 데뷔 44년 차 배우 김청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절친으로 이경진, 이미영, 이민우를 초대했다.
유년 시절 꽃미모를 자랑했던 이민우는 "네 살 때 여자애로 오해받아서 촬영하기 시작했다"며 "그렇게 모델로 먼저 시작했고 여덟 살에 방송국 가서 아역배우 생활을 시작했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이경진이 "공부는 잘했냐"고 묻자, 이민우는 "초등학교 때는 학교에 잘 못 가다 보니까 솔직히 못 했는데 중, 고등학교 때는 반에서 3등 안에는 계속 들었다"고 답했다.
이에 이경진이 "대사는 언제 외우고 공부는 언제 했냐"며 신기해하자, 이민우는 "직업병인가 보다. 어렸을 때는 주말극 대본 2권 외우는 데 한 10분이면 다 외웠다. '용의 눈물' 같은 사극 찍을 때도 외우는 거 자체는 한 10분이면 됐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민우는 "다행히 암기력이 공부에도 도움 돼서 교과서 전체를 다 외워버렸다"며 "그때 제일 싫었던 게 방송국 가면 어른들께서 '어휴, 어렸을 때부터 딴따라나 해서 네가 공부하겠니?' 하는 소리였다. 무시당했던 게 너무 싫었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중학교 때 전교 6등 한 성적표를 방송국에 들고 가서 보여줬다. 난 공부도 한다고. 그러니까 저를 터치 안 하더라. 어렸을 때부터 제가 그런 거에 너무 예민하게 반응했던 거 같다. 나도 아역이지만 배우인데 어르신들 10명 중 1명 정도는 같이 하면서 돌봐주지 않고 무시하고 방해하고 그런 분들이 계셨다. 근데 그 한 명이 저한텐 되게 컸다"며 마음의 상처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때부터 분 단위로 촘촘하게 계획을 세워 살았다는 이민우는 "어렸을 때부터 3시간 이상 자본 적도 없다"며 "촬영하다가도 20분 쉴 시간이 생기면 15분은 공부했다. 그렇게 안 하면 공부도 못하고 연기도 못하니까. 그렇게 네 살 때부터 36년을 그렇게 살았다"고 했다.
이민우는 마흔이 돼서야 비로소 자신을 돌아보게 됐다고 했다. 그는 "마흔 살쯤에 제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 인간이란 생각이 들었다. 제가 저를 돌아보니 비상적인 남자 같았다. 단계를 밟아 올라오지 않고 모래성 위에 올라간 느낌이었다. 그래서 회사에 얘기해서 일단 일을 끊겠다고 하고 그냥 쉬었다. 쉬는 동안 한 건 '아무 생각 하지 않기', '계획 안 세우기'다. 그러면서 혼자 산에도 가고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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