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한 번 입어 보고 들어봐"…플래그십 스토어 앞세우는 이유는

하수민 기자 2024. 6. 2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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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가 플래그십 스토어를 국내외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전초기지로 삼고있다.

임시로 운영하는 팝업 스토어와 다르게 플래그십 스토어는 한 자리에서 꾸준히 고객 반응을 살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실제로 다양한 브랜드가 새로운 컬렉션이나 캠페인을 출시할 경우 플래그십 스토어가 주요 홍보 전략으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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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 시스템 파리 플래그십스토어 전경./사진제공=한섬


패션업계가 플래그십 스토어를 국내외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전초기지로 삼고있다. 성수, 도산대로 등 국내 핫플레이스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이색적인 매장을 선보이면서 브랜드 각인 효과를 노리는 것.

플래그십 스토어는 깃발이 달린 지휘선을 의미하는 '플래그십(flagship)에서 유래한 것으로 해당 브랜드를 대표하는 매장을 뜻한다. 한 브랜드 컨셉을 극대화해 매장을 꾸몄을 뿐만 아니라 해당 매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제품 라인을 구비해놔 방문하고 싶은 오프라인 공간으로 조성된 것이 특징이다.

패션 시장의 큰손으로 자리 잡은 MZ세대가 색다른 경험 소비를 지향하는 만큼 오프라인 매장에는 포토존, 특별 매장 에디션 제품, 이색 이벤트 등이 마련돼 있다. 온라인과 달리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볼 수 있다는 오프라인 매장의 장점도 극대화됐다.

임시로 운영하는 팝업 스토어와 다르게 플래그십 스토어는 한 자리에서 꾸준히 고객 반응을 살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플래그십스토어는 유동 인구가 많은 번화가 중심 상권에 자리 잡는 경우가 많아 높은 임대료를 지급해야 해 수익성이 좋지 않다"면서도 "오고 싶게 잘 꾸며놓은 플래그십스토어는 그 자체만으로도 광고가 된다. 브랜드를 잘 모르던 고객들도 관심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다양한 브랜드가 새로운 컬렉션이나 캠페인을 출시할 경우 플래그십 스토어가 주요 홍보 전략으로 사용되고 있다.

말본 플래그십스토어 '말본6451' /사진제공=말본


말본 골프는 최근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스튜디오 '슈퍼 픽션'과 협업한 티셔츠 컬렉션 출시 기념으로 강남 도산대로에 위치한 플래그십스토어 '말본 6451' 외관을 슈퍼 픽션의 감각적인 일러스트로 꾸몄다.

말본 골프의 여름 캠페인 '파라다이스인 플레이'를 슈퍼픽션 시각으로 재해석한 일러스트도 매장에서 볼 수 있다. 슈퍼픽션 캐릭터가 커다란 말본 골프 버킷(BUCKETS) 캐릭터를 들고 있거나, 멕시코에서 골프를 즐기는 캐릭터 디자인의 포토존도 마련했다.

'말본6451' 에서만 단독 판매하는 티셔츠도 있다. 티셔츠 뒷면에 '말본 6451' 로고와 슈퍼 픽션 캐릭터를 담았으며 한정판으로만 선보여 희소성을 높였다.

브랜드 글로벌 진출에도 브랜드 경험 확장이 중요해지고 있다. 한섬은 글로벌 패션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며 지난 20일 프랑스 파리 마레 지구에 첫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 '시스템·시스템옴므 파리'를 열었다. 한섬이 해외에 브랜드 단독 매장을 여는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서울'이라는 콘셉트로, 한국의 전통 목조 건축 무늬인 '단청' 전문가를 비롯한 국내·외 유명 디자이너·작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서울의 역동적인 이미지와 시스템의 트렌디한 이미지를 결합한 독창적인 공간을 구현했다

매장은 2개 층 총 470㎡ 규모로 147개 시스템·시스템 옴므 매장 중 가장 크다. 시스템·시스템옴므의 글로벌 전용 라인 제품을 비롯한 의류·잡화 총 400여 종을 선보인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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