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안세영 “올림픽이 그랜드슬램 마지막 퍼즐…모든 걸 바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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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메달은 그랜드슬램의 마지막 퍼즐이다. 이 퍼즐을 완벽하게 끼워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1위인 안세영이 25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이렇게 말하며 결의를 다졌다.
모든 선수가 세계랭킹 순위권에 포진해 있어 역대 최고 전력으로 평가받는 배드민턴 대표팀은 파리올림픽에서 최소 금메달 2개 이상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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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2개 목표, 역대 최고 성적 노려
“올림픽 메달은 그랜드슬램의 마지막 퍼즐이다. 이 퍼즐을 완벽하게 끼워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1위인 안세영이 25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이렇게 말하며 결의를 다졌다.
안세영은 파리올림픽 D-31일인 이날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위해 모든 걸 바칠 생각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지난해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제 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마지막 관문에 섰다.
이날 행사에는 안세영을 포함해 파리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단 전원(12명)과 김학균 국가대표 감독 및 코치진이 함께 자리했다. 모든 선수가 세계랭킹 순위권에 포진해 있어 역대 최고 전력으로 평가받는 배드민턴 대표팀은 파리올림픽에서 최소 금메달 2개 이상을 노리고 있다.
대표팀은 남자단식(전혁진), 여자단식(안세영·김가은), 남자복식(서승재·강민혁), 여자복식(이소희·백하나, 김소영·공희용), 혼합복식(서승재·채유정, 김원호·정나은) 등 전 종목에 출전한다.
올림픽 금메달 2개는 배드민턴 대표팀의 최고 성적(1992 바르셀로나 대회, 1996 애틀랜타 대회)이기도 하다. 김 감독은 “역대 올림픽에서 금메달이 2개 이상 나오지 않았기에 도전하려고 한다. 어떤 선수가 금메달을 따게 될지 모르지만, 메달의 영광은 5개 종목 중 저희 선수들이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드민턴 대표팀의 올림픽 메달은 2012 런던 대회 이후 끊긴 상황이다. 이번 파리올림픽 대표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이유다. 특히 안세영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와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연달아 우승해 이번에도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안세영은 “항상 파리올림픽에 초점을 맞춰서 몸을 끌어올리고 있다. 현재까지 몸 상태가 80%까지 올라왔고, 나머지 20%도 차근차근 올리겠다”고 설명했다.
안세영이 파리올림픽 포디움 정상에 서기 위해서는 숙적 천위페이(중국)를 반드시 꺾어야 한다. 천위페이는 2020 도쿄 대회 금메달리스트로 8강에서 안세영을 누른 바 있다. 안세영은 이후 항저우아시안게임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천위페이를 눌렀다. 두 선수는 올림픽 전초전 성격인 싱가포르오픈과 인도네시아오픈 결승전에서 만났다. 안세영은 싱가포르에서는 이겼고, 인도네시아에서는 졌다.
안세영은 “두 대회 전부 이기진 못했지만,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기회였다”며 “어떤 것을 더 보완해야 할지 명확하게 알 수 있었고 또 올림픽을 위해 무엇을 준비할 수 있는지 알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소희, 백하나로 꾸려진 여자 복식 듀오도 유력한 금메달 후보군 중 하나다. 세계랭킹 2위에 올라와 있는 이들은 지난 6월 인도네시아오픈에서 세계 1위인 천칭천-자이판(중국)을 누르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 3월 전영오픈과 4월 아시아선수권에 이어 세번째 우승을 달성하며 파리올림픽 메달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소희는 “인도네시아오픈에서 중국 선수들을 한번 이겨봤기에 결승에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함께 출전하는 김소영·공희용 짝과 결승전에서 만나고 싶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7월12일 파리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 대표팀은 출국 전까지 진천선수촌 코트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코트는 파리올림픽 실제 코트와 유사하게 조성됐다.
장필수 기자 fee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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