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맘 사로잡았다…토스증권의 '飛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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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개인투자자가 급증하면서 토스증권이 해외주식 중개서비스 부문에서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토스증권은 해외주식 시장 점유율 1위인 키움증권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토스증권의 해외주식 시장 점유율은 지난 5월 기준 27%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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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최초 소수점 거래, 쉬운 플랫폼 등으로 MZ고객 사로잡아
[아이뉴스24 김동호 기자] 해외주식 개인투자자가 급증하면서 토스증권이 해외주식 중개서비스 부문에서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토스증권은 해외주식 시장 점유율 1위인 키움증권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토스증권의 해외주식 시장 점유율은 지난 5월 기준 27%를 넘어섰다. 지난 1분기 19%에 비하면 크게 늘어난 수치다. 6월 역시 5월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 중이다.
업계에선 1위인 키움증권과의 점유율 차이가 2~3%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토스증권의 점유율 증가 속도를 감안하면 3분기엔 1위 자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토스증권은 지난해 4분기 15%에서 올해 1분기 19%, 지난 5월 27%까지 시장 점유율을 끌어 올렸다.
6월 기준 토스증권의 가입 고객은 600만명을 넘어섰다. 월 방문자 수는 320만명에 달한다. 서비스 시작 3년 3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업계에선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주식 투자가 '서학개미운동'으로 지칭되는 유행성 투자 트렌드가 아닌 가장 유망한 투자처 중 하나로 자리 잡은 것으로 보고 있다. 작년부터 이어진 엔비디아의 급등세를 논외로 하더라도 MS와 애플, 구글, 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투자자들에게 높은 수익률을 안겨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상반기 단기 투자수요가 몰리면서 해외주식 거래대금이 증가했고, 사용자 친화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던 토스증권에 수요가 몰렸다는 평가다.
핀테크기업에서 출발한 토스증권은 출범 당시부터 초보 투자자의 눈높이에 맞춘 쉬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선보였으며, 2022년 4월엔 업계 처음으로 해외주식 실시간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선보였다. 특히 투자자의 소수점 주문을 1주 단위로 묶지 않고 즉시 체결하는 방식으로, 지체없는 실시간 거래를 제공해 인기를 끌었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장기간 정체된 해외주식 시장의 점유율 변화는 단순히 일시적 현상이 아닌 모바일 시대의 투자 트렌드 변화와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별도의 무료 수수료 이벤트 등 출혈성 이벤트를 진행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토스증권은 해외주식에 이어 해외채권 거래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내달 초 사전 서비스를 선보인 후 정식 서비스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동호 기자(istock79@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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