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도 특별하게…엔하이픈 콘셉트 트레일러·시네마 묘미[리뷰]

황혜진 2024. 6. 2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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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엔하이픈의 앨범 콘텐츠에는 특별함이 있다.

엔하이픈은 미니 4집 'DARK BLOOD'(다크 블러드) 때부터 앨범 서사를 각색한 콘셉트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미니 5집 'ORANGE BLOOD'(오렌지 블러드) 콘셉트 트레일러는 위험에 처한 소녀를 구하지 못하는 엔하이픈의 모습을 통해 이 앨범의 주요 키워드인 유한함과 필멸성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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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규 2집 ‘ROMANCE : UNTOLD’ 콘셉트 트레일러, 시네마 캡처/빌리프랩
사진=미니 5집 ‘ORANGE BLOOD’ 콘셉트 트레일러, 시네마 캡처/빌리프랩
사진=미니 4집 ‘DARK BLOOD’ 콘셉트 트레일러, 시네마 캡처/빌리프랩

[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엔하이픈의 앨범 콘텐츠에는 특별함이 있다. 바로 앨범 서사를 확장한 콘셉트 트레일러와 콘셉트 시네마다. 이 영상들은 신보에 대한 힌트를 포함하고 있어 엔하이픈 컴백의 묘미로 자리 잡았다.

엔하이픈은 미니 4집 ‘DARK BLOOD’(다크 블러드) 때부터 앨범 서사를 각색한 콘셉트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이들 특유의 다크한 스토리를 담아낸 압도적 영상미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토리가 엔하이픈 팬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도 입소문을 타며 화제를 모았다.

이들이 ‘DARK BLOOD’로 공개한 첫 콘셉트 트레일러는 당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엔하이픈은 ‘DARK BLOOD’ 콘셉트 트레일러로 타이틀곡 명 ‘Bite Me’(바이트 미)를 활용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었다. 미니 5집 ‘ORANGE BLOOD’(오렌지 블러드) 콘셉트 트레일러는 위험에 처한 소녀를 구하지 못하는 엔하이픈의 모습을 통해 이 앨범의 주요 키워드인 유한함과 필멸성을 전했다.

정규 2집 ‘ROMANCE : UNTOLD’(로맨스 : 언톨드)를 예고한 엔하이픈은 스케일을 한층 키워 단편 영화 형태의 콘셉트 시네마(UNTOLD Concept Cinema)를 지난 23일 선보였다. 엔하이픈이 음악을 하게 만드는 존재 클로에를 구하기 위해 뛰어드는 내용이다. 어두운 색채를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데 탁월한 이충현 감독이 연출을 맡아 한층 더 짙은 분위기로 완성됐다.

서울의 한 영화관에서는 콘셉트 시네마를 미리 볼 수 있는 이벤트도 열렸다. 이 행사는 포토콜과 콘셉트 시네마 상영, 박경림이 진행하는 간담회 등 실제 영화 시사회를 방불케 했다. K-팝 신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장면이다. 그만큼 이번 정규 앨범에 들이는 엔하이픈의 정성이 엿보인다.

‘UNTOLD Concept Cinema’에도 내달 12일 발매를 앞둔 ‘ROMANCE : UNTOLD’를 관통하는 메시지 ‘Only if you say yes(허락)’가 담겼다. 신보에는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드는 ‘너’에게 최선을 다하는 소년의 이야기가 실린다. 엔하이픈은 콘셉트 시네마를 통해 신보의 단서를 제시해 글로벌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엔하이픈은 이 같은 영상 콘텐츠를 통해 단순히 음악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닌 앨범 서사와 이로부터 파생된 이야기들을 전하며 다양한 즐길 거리를 안기고 있다. 멤버들의 생각과 경험을 토대로 한 앨범 서사에 판타지 코드를 입혀 자신들만의 정체성과 음악색을 쌓아가고 있는 셈이다.

과연 이들이 준비한 두 번째 정규 앨범에는 어떤 음악이 담겼을지, 글로벌 음악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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