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연료 저장수 2.3t 해양유출 사고에…임미애 “대책 마련” 촉구

배소영 2024. 6. 25. 16: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원자력발전소에서 핵연료 저장수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재발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임 의원은 "이번 사건은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도 인정한 것처럼 명백한 냉각 오염수의 직접 해양누출 사고다"면서 "노후 원전인 월성원전의 위험성이 또 한 번 확인된 것으로 현재의 원전 관리에 허점이 있는 건 아닌지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원자력발전소에서 핵연료 저장수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재발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임 의원은 25일 성명을 내어 “사상초유의 냉각오염수 직접 해양유출 사고에 경각심 가지고 대책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월성원전.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지난 22일 경북 경주시 월성 4호기 원자력발전소에서 사용 후 핵연료 저장조에 있던 저장수가 누설돼 바다로 방출됐다. 사용 후 핵연료 저장조의 수위 감소량으로 추정한 저장수 방출량은 2.3t 수준이다. 방출한 저장수의 유효 방사선량은 일반인 연간 선량 한도(인체에 해가 없다고 생각되는 방사선의 양적 한계)에는 크게 미치지 못한다는 게 한수원의 설명이다.
임 의원은 “한수원의 발표에도 시민은 불안을 느끼고 있다”면서 “이번 영향평가 결과가 해수에 희석된 결과가 아닌지 시민은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임 의원이 분석한 국내 원전 사고·고장 건수는 2020~2022년 3년간 매년 10건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지난해 11건, 올해 6월 기준 8건이 발생해 매년 오름세를 보다고 설명했다. 임 의원은 “이 통계에 집계하지 않는 국제 원자력 사고·고장 등급 이하의 사고·고장 건수까지 감안하면 그 횟수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임 의원은 “이번 사건은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도 인정한 것처럼 명백한 냉각 오염수의 직접 해양누출 사고다”면서 “노후 원전인 월성원전의 위험성이 또 한 번 확인된 것으로 현재의 원전 관리에 허점이 있는 건 아닌지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저장수 누출의 정확한 경위와 주민 영향에 대한 정밀 조사, 사용 후 핵연료 저장조 누수 징후에 대한 사전점검 여부도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면서 “다른 원전도 동일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