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뒷면 샘플 최초 확보 '창어 6호', 53일만에 中 귀환

박정규 특파원 2024. 6. 2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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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처음으로 달 뒷면의 샘플을 채취하는 데 성공한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 6호'가 53일 만에 귀환했다.

창어 6호는 달 역주행 궤도 설계와 제어, 달 뒷면 샘플 채취, 달 뒷면 이륙 상승 등의 임무를 띠고 지난달 3일 발사된 중국의 달 탐사선이다.

궤도선·귀환선·착륙선·상승선 등으로 구성된 창어 6호는 췌차오-2 통신중계위성의 지원을 받아 지난 2일 착륙선과 상승선 조합을 달 남극 에이트켄 분지에 착륙시켰고 4일 달 뒷면에서 토양 샘플을 채취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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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멍구 초원에 착륙…"임무 성공"
이달 4일 세계 최초로 달 뒷면 토양 샘플 채취
[베이징=신화/뉴시스]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 6호'가 53일 만에 귀환했다고 25일 중국 신화통신이 밝혔다. 사진은 지난 2일 중국 베이징 국가우주국(CNSA) 본부에서 연구인원들이 창어-6호 착륙 영상을 보고 있는 모습. 2024.06.25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사상 처음으로 달 뒷면의 샘플을 채취하는 데 성공한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 6호'가 53일 만에 귀환했다.

2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창어 6호는 이날 오후 2시께 중국 북부 네이멍구자치구 쓰즈왕치의 초원 예정된 지역에 정확히 착륙해 임무에 성공했다고 중국 국가항천국(CNSA)이 밝혔다.

창어 6호는 달 역주행 궤도 설계와 제어, 달 뒷면 샘플 채취, 달 뒷면 이륙 상승 등의 임무를 띠고 지난달 3일 발사된 중국의 달 탐사선이다.

창어는 중국의 달의 여신(嫦娥·항아)의 이름을 딴 것으로 2004년 3월부터 시작된 중국의 달 탐사 프로젝트다. 총 4단계로 창어 1호에서 8호까지 달 탐사선 8개를 발사하며 앞서 창어 5호는 2020년 11월 24일 발사돼 달 흙과 암석 표본 약 2㎏을 수집하고 12월 16일 지구로 귀환했다.

궤도선·귀환선·착륙선·상승선 등으로 구성된 창어 6호는 췌차오-2 통신중계위성의 지원을 받아 지난 2일 착륙선과 상승선 조합을 달 남극 에이트켄 분지에 착륙시켰고 4일 달 뒷면에서 토양 샘플을 채취하는 데 성공했다.

[베이징=신화/뉴시스]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 6호'가 53일 만에 귀환했다고 25일 중국 신화통신이 밝혔다. 사진은 지난 4일 베이징 국가우주국(CNSA) 본부 스크린에 나타난 영상으로 달 샘플 채취한 창어 6호 상승선이 궤도로 올라가는 모습. 2024.06.04

달 뒷면에서 토양, 암석 샘플을 채취한 것은 창어 6호가 세계 최초다. 그간 달 표면 샘플 채취는 세계적으로 모두 10차례 이뤄졌지만 모두 달 앞면에서 진행됐다.

이후 샘플을 확보한 귀환선은 궤도선과 함께 달 궤도에서 13일을 지낸 뒤 이동과 궤도 수정 등을 거쳐 궤도선에서 분리됐으며 이날 샘플과 함께 지구로 귀환했다.

양웨이 중국과학원 지질·지구물리연구소 연구원은 "창어 6호의 임무는 인류 달 탐사 역사에 중대한 이정표를 나타내며 달 진화에 대한 보다 포괄적인 이해에 기여할 것"이라며 "새로운 표본은 필연적으로 새로운 발견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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