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순위 기대주' 황준서 불펜 전환, 왜 달감독 결단 내렸나…"구속 2~3㎞ 더 나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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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25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를 앞두고 좌완 신인 황준서의 불펜 전환을 예고했다.
김 감독은 "준서를 한번 불펜으로 써볼 생각을 하고 있다. 스태프들과 이야기를 했는데, 과연 황준서와 김기중 가운데 하나가 불펜으로 나왔을 때 어떤 선수가 더 나을까 그런 대화를 했다. 지금 준서가 선발로 던질 때보다 불펜으로 가면 구속이 2~3㎞ 정도 더 나올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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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김민경 기자] "(황)준서를 한번 불펜으로 써볼까 생각하고 있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25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를 앞두고 좌완 신인 황준서의 불펜 전환을 예고했다. 황준서는 장충고를 졸업하고 2024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최고 기대주다. 황준서는 시즌 초반 김민우가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고, 15경기에서 2승7패, 53⅔이닝,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했다.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돌며 잘 버티던 황준서는 6월 들어 등판한 3경기에서 단 한번도 5이닝 이상 투구를 펼치지 못했다. 풀타임 경험이 없는 신인 선수이기에 체력 저하 우려가 있을 만했고, 김 감독은 마운드 운용의 변화를 꾀했다. 일단 좌완 불펜 김범수를 2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고, 황준서를 불펜으로 돌린다. 선발 빈자리는 김기중으로 채운다.
김 감독은 "준서를 한번 불펜으로 써볼 생각을 하고 있다. 스태프들과 이야기를 했는데, 과연 황준서와 김기중 가운데 하나가 불펜으로 나왔을 때 어떤 선수가 더 나을까 그런 대화를 했다. 지금 준서가 선발로 던질 때보다 불펜으로 가면 구속이 2~3㎞ 정도 더 나올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준서가 얼굴은 굉장히 곱게 순하게 생겼지만, 뱃심이 있는 친구다. (김)기중이도 (뱃심이) 있겠지만, 그래서 오히려 불펜에서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이 한화 지휘봉을 잡은 짧은 기간 황준서가 마운드에서 보여준 기질을 확인했다. 김 감독은 "고졸 선수가 프로에 오자마자 마운드에 서서 던진다는 게 아무나 되는 게 아니다. 괜히 고졸 선수를 마운드에 올리지는 않는다. 준서를 몇 경기 보니까 본인만의 좋은 것을 많이 갖고 있다. 햇수가 더 지나면서 팀한테 굉장히 도움을 많이 줄 수 있는 좋은 것들을 많이 갖고 있다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화는 이날 이원석(중견수)-요나단 페라자(좌익수)-안치홍(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우익수)-김태연(1루수)-황영묵(2루수)-이도윤(유격수)-최재훈(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라이언 와이스다.
한화는 기존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27)가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한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지난 17일 대체 외국인 선수로 와이스를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6주고, 계약금 1만2000달러, 연봉 4만8000달러, 인센티브 4만 달러 등 총액 10만 달러(약 1억3875만원) 조건에 사인했다.
와이스는 키 193㎝ 장신 우완 정통파 투수다. 시속 150㎞대 빠른 공과 140㎞ 후반대 싱커,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한다. 미국 마이너리그 5시즌 통산 성적은 132경기(선발 47경기), 17승14패, 313⅓이닝, 평균자책점 4.88, 294탈삼진이다.
지난해는 대만프로야구(CPBL) 푸방 가디언스에서 아시아 야구를 경험했고, 최근 미국 독립리그에서 뛰다가 한화의 오퍼를 받고 한국에서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단기 아르바이트 형식의 계약이지만, 와이스는 "야구장 안팎에서 팀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 감독은 와이스의 첫 등판 계획과 관련해 "잘 던져서 오래 던지면 좋다. 일단 승패는 선발투수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5회에서 6회까지 가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남은 전반기 9경기에서 불펜들을 조금 더 관리하면서 맞춰줘야 후반에도 우리가 또 한번 연승의 찬스가 온다고 생각한다. 선발들이 이닝을 앞에서 던져줬을 때 그런 좋은 결과가 있으니까. 큰 이상이 없다면 (긴 이닝을) 맡겨 놓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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