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요한 “야망 큰 편, 연기 언제까지 재밌을지 모르겠지만”(삼식이삼촌)[EN: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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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수인 기자]

배우 변요한이 김산과는 또 다른 꿈과 야망을 공개했다.

변요한은 6월 25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디즈니+ '삼식이 삼촌'(각본/감독 신연식) 종영 인터뷰에서 김산과 공통된 점을 짚으며 인간, 배우로서의 개인적인 야망을 드러냈다.

'삼식이 삼촌'은 전쟁 중에도 하루 세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송강호)과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이 혼돈의 시대 속 함께 꿈을 이루고자 하는 뜨거운 이야기.

김산의 꿈과 야망을 솔직하게 그려내고 싶었다는 변요한은 "김산이 올브라이트 장학생이었던 것처럼 저도 한예종(한국예술종합학교)의 장학금을 받았다. 모든 연기는 자기로서의 출발이지 않나. 그외에는 김산처럼 주변 친구들과 사이가 좋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저도 꿈과 야망이 큰 편이다. 무언가를 먹고 싶으면 꼭 먹어야 한다. 꿈과 야망이 꼭 큰 게 아니라 소소한 것들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한다. 배우로서의 야망은 제가 건강하게 할 수 있을 때까지 제 에너지가 없을 때까지 가고 싶은 거다. 연기가 언제까지 재밌을지도 수명이 정해져있다고 생각한다. 잘 지키면서 나아가고 싶은 생각이 있다. 흔들렸던 순간들이 매번 찾아온다. 한계라는 것이 느껴질 때쯤 오는 것 같다"며 "제가 할 수 있는 데까지 건강하게 작품을 많이 남기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김산의 미래 상상했을 때, 신념을 지킬 것 같은지 묻는 질문에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생각해본 적이 있는데 화려하고 멋지게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삼식이 삼촌의 얼굴을 떠올리는 모습까지만 생각하고 싶었다. 다른 작품에서는 '(내가 맡은 캐릭터가) 잘 지내고 있을까' 생각하고 있을 때도 있는데 삼식이 삼촌은 어딘가에 존재할 수 있고 김산도 변할 수도 있고 한결같이 지키려고 할 수도 있고 무언가를 만드려고 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답했다.

앞서 변요한은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통해 건강 문제로 1년 반에서 2년 간 공백기를 가질 수밖에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변요한은 복귀 후 마음가짐의 변화가 있었는지 물음에 "천성과 관성인데 더 열심히 하고 싶다고 되는 건 아닌 것 같다. 하던대로 하는 것 같다. 오랜만에 뵙는 분들마다 현장에서 처음과 똑같다는 애기를 듣는 게 좋은 것 같다. 잘못하면 과욕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하던대로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카메라에 서있는 감사함은 더 명확해진 것 같다"고 털어놨다.

40대 2년 앞둔 소감도 전했다. 변요한은 "빨리 나이 들고 싶어서 그때가 기다려진다. 하루하루 조금씩 주름이 늘어나는 게 느껴지는데 되게 기대가 된다. 외모에 자신있다가 아니라 많이 웃으면서 나이들까, 인상 쓰면서 나이들까 주름을 보면 어떻게 나이들었는지 알거다. 멋있게 나이든 선배님들도 많이 봤기 때문에 궁금하다"며 "지금의 이미지를 의도한 건 아니다. '미생', '구여친클럽' 이후로는 제 외형적 모습에 청춘은 없다. 독립영화에 제 청춘의 모습이 많이 나왔다. 배역에 따라서 계속 살아왔기 때문에. 그래도 마음 속에는 늘 청춘이 있었고 지금도 있다"고 해 변요한의 40대도 기대케 했다.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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