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레퍼런스? 레드벨벳 ‘코스믹’ 뮤비, ‘미드소마’ 오마주에 누리꾼 시끌

서형우 기자 2024. 6. 2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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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벨벳 ‘코스믹’ 뮤비. 캡처



영화 ‘미드소마’를 오마주한 레드벨벳의 신곡 뮤직비디오에 누리꾼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 24일 SM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레드벨벳의 신곡 ‘코스믹’ 뮤직비디오가 올라왔다. 그동안 팬들은 언뜻 공개된 스포 사진, 컴백 일정 등을 통해 이번 뮤비의 콘셉트가 영화 ‘미드소마’가 아니냐고 추측해 왔다.

미드소마는 세계적인 거장 아리 애스터가 연출한 작품으로 기존 공포 영화와 달리 밝고 산뜻한 분위기에서 펼쳐지는 섬뜩한 분위기가 가장 큰 특징이다. 미드 소마와 매우 흡사한 이번 레드벨벳의 뮤비에 일부 누리꾼들은 미드 소마의 어떤 장면과 유사한지 리스트를 정리해 팬들과 공유하기도 했다.

영화 ‘미드소마’의 한 장면. A24



그런데 이번 ‘미드 소마’를 콘셉트로 한 뮤비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불만을 표하고 있다. 레드벨벳만의 창의성이 부족하다는 게 불만의 주요 요지다.

한 누리꾼은 “‘코스믹’ 노래 자체는 ‘싸이코’ 이후로 오랜 만에 레드벨벳 노래 중에 제일 좋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왜 뮤비가 미드소마 영화랑 거의 똑같으면서 이게 노래 내용이랑 무슨 연관이 있는지 모르겠다”는 견해를 조심스레 내비쳤다.

또 다른 누리꾼은 “기존에는 오마주를 바탕으로 레벨만의 세계관이 담겼는데 이번 거는 미드소마 영화 이미지만 느껴져서 사람들이 왜 오마주한거냐 라는 반응이 나오는 것 같다”면서 이번 뮤비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가사나 앨범커버랑도 뭔연관인지 한 번에 안떠오르는거 같다”고 적기도 했다.

반면 레드벨벳의 이번 콘셉트가 오히려 신선하다는 견해도 나왔다. “레벨만의 밝지만 섬뜩한 분위기 진짜 최고다”, “숲속 요정 픽시들 같기도 하고 지금까지 시도하지 않았던 컨셉이라 너무 좋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필마이리듬’ 뮤비 속 레드벨벳 조이(왼쪽)와 명화 ‘오필리아의 죽음’(오른쪽). 캡처



앞서 레드벨벳의 뮤비들은 다른 명화나 영화 등의 레퍼런스를 차용한 경우가 많았다. 대표적으로 2019년 발매된 ‘싸이코(PSYCHO)’와 2022년 발매된 ‘필 마이 리듬(Feel My Rhythm)’이 있다.

‘싸이코’는 백조와 흑조의 이미지 대립을 두드러지게 나타낸다는 점에서 영화 ‘블랙스완’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필 마이 리듬’은 ‘오펠리우스를 발견한 님프들’, ‘그네’, ‘오필리아의 죽음’ 등의 명화를 레퍼런스로 차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군다나 ‘필 마이 리듬’은 바흐의 ‘G 선상의 아리아’를 샘플링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두 곡 모두 다른 작품을 샘플링하거나 레퍼런스로 참고했다는 공통점이 있으나 레드벨벳 특유의 개성이 잘 묻어났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지난 24일 공개된 ‘코스믹’은 유명 작곡가 켄지(KENZIE)와 스웨덴 작곡팀 문샤인이 의기투합한 노래다. 외딴 별이던 내가 불시착한 여행자인 너와 운명처럼 만나 우주같이 무한한 사랑을 배운다는 동화 같은 가사가 담겼다.

서형우 온라인기자 wnstjr140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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