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이어 아마존까지"… '비비고' 유럽 매출 고공행진

황정원 기자 2024. 6. 2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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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비비고가 유럽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CJ제일제당은 올해 서유럽 신규 국가에서 대형 유통채널 진출을 가속화하고 이를 발판으로 유럽 전역으로 뻗어나갈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문화적 특성과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맞춤형 전략으로 현지 주요 유통채널 입점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며 "만두를 넘어 치킨, 가공밥, 소스, 김치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유럽 내 K푸드 저변 확대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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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벨기에 대형마트서 만두치킨 인기
독일 아마존에 '비비고 스토어' 입점… K푸드 19종 판매
1분기 유럽 식품 매출 전년 대비 45% 급성장
CJ제일제당이 독일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인 아마존(Amazon)에 '비비고 스토어'를 공식 입점하고 K푸드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비비고가 유럽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서유럽 주요 유통채널에서 인기를 이어가며 K푸드 대표브랜드로서 영토확장에 나서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독일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인 아마존(Amazon)에 '비비고 스토어'를 공식 입점하고 K푸드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네덜란드 등 인근 서유럽 국가에서도 대형 유통채널 입점을 이어가며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달 독일 아마존에 문을 연 '비비고 스토어'는 김스낵, K소스, 만두, 치킨 등 총 19종에 달하는 비비고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스낵 형태의 김이 독일 아마존에 입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럽은 건강한 간식에 대한 수요가 높아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18년 냉동식품 기업 마인프로스트(Mainfrost)를 인수하며 독일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2019년 현지 1위 마트 체인 에데카(Edeka) ▲2022년 글로버스(Globus)와 테굿(Tegut) ▲2023년 레베(REWE) 등으로 유통 채널을 확장했다. 비비고 만두와 양념치킨, 김 등을 판매하며 독일 전역으로 유통망을 늘려갔다. 비비고의 독일 소비자 거래(B2C) 만두 시장 점유율은 2021년 18%에서 지난해 48%로 가파르게 성장했다.

인접한 네덜란드에서도 알버트하인(Albert Heijn), 윰보(Jumbo), 호오흐플리트(Hoogvliet) 등 현지 대형마트에 입점했다. 현지 최대 마트 체인인 알버트하인에서는 비비고 교자 3종(치킨&야채, 김치&치킨, 비건BBQ)과 양념치킨이 큰 인기를 끌며 '소불고기 교자', '소이허니 치킨'을 추가 공급했다. 벨기에에서도 현지 23위 마트인 델하이즈(Delhaize)와 까르푸에서 비비고 만두를 판매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서유럽 신규 국가에서 대형 유통채널 진출을 가속화하고 이를 발판으로 유럽 전역으로 뻗어나갈 계획이다. 스위스에서 유명 마트 체인 '알디(Aldi)'와 비비고 만두 판매 이벤트를 진행하고 프랑스에는 지난달 법인을 설립하며 현지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1분기 CJ제일제당의 유럽 전체 식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성장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문화적 특성과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맞춤형 전략으로 현지 주요 유통채널 입점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며 "만두를 넘어 치킨, 가공밥, 소스, 김치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유럽 내 K푸드 저변 확대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황정원 기자 jw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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