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타’ 정승제X조정식의 ‘진정성’으로 채널A 스테디셀러 될까 (티처스)[종합]
치열한 일요일 저녁 시간대를 비집고, 당당히 채널A의 ‘스테디셀러’가 되겠다는 ‘티처스’가 새롭게 단장해 여름 방학을 장식한다.
채널A 예능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를 연출하며 ‘진정성’ 있게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김승훈 CP와 윤혜지 PD는 지난 1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채널A스튜디오에서 진행한 녹화현장 공개와 질의응답 시간에 3MC 전현무X한혜진X장영란 그리고 ‘수학 1타 강사’ 정승제, ‘영어 1타 강사’ 조정식과 함께 자리했다.
이날 김승훈 CP는 “경쟁자가 많아 어려운 시간대임에도 불구, 학생들과 가족이 함께 TV 앞에 모여 앉을 수 있는 시간을 고집해 편성했다”고 말했다.
‘티처스’는 공부와 성적 때문에 고민하는 중·고등학생에게 국내 최고의 강사진이 직접 지도하고 솔루션을 제공해 성적을 올려주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지난 시즌은 정승제와 조정식이 출연해 2월 방송을 끝으로 휴식기에 들어갔다. 오는 30일 다시 돌아올 ‘티처스’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5수 고려대생’ 미미미누가 입시 전략 멘토로 합류한다.
이에 김승훈 CP는 “입시는 정보력 싸움이기 때문에 성적표를 제대로 보는 방법부터, 입시 전략까지 가르쳐줄 미미미누를 섭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학과 영어뿐만 아니라 다양한 과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해결 방법을 제시하고자 새로운 선생님들도 투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미미미누와 함께 고려대 동문인 조정식은 그와의 케미에 대해 “촬영하면서 진솔하고 진정성 있는 친구라고 느꼈다”며 “조만간 그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누적 수강생 1000만 명’을 앞둔 정승제는 이번 시즌을 통해 “사교육에 대한 오해를 깨고, 증명하고 싶었다”고 선언했다.
그는 “선행을 몇 번씩 돌리고 초등학교 때부터 학원에 다니지 않아도 충분히 수학을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대한민국의 많은 학부모가 ‘학원 만능주의’에 빠져있다”며 “수학을 바라보는 마음만 연다면 뭐든 가능하다는 걸 꼭 증명해 보이고 싶어서 힘들더라도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나친 교육열에서 비롯된 부모의 행동이 아이에게 얼마나 해가 될 수 있는지 느낄 수 있게 되는 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며 “수학은 기억력이 아닌 사고력으로 푸는 과목”이라고 강조했다.
조정식은 ‘티처스’를 통해 “가족 간의 관계를 많이 본다”며 “학생 성적 하나하나를 떠나 관계를 통해 형성되는 학생의 자존감과 인생의 결과물들을 보고 많이 배운다”고 전했다.
이날 공개된 녹화 현장에서는 ‘수학 8등급’ 재수생 남현우의 이야기가 등장했다. 현우는 초등학교 때 어머니를 급성 림프종으로 여의고 중학교 1~2학년 때부터 공부를 놓았다.
남현우를 지도한 정승제는 “노베이스를 기초로 보는데 현우는 아예 0이다. 상상 이상이다. 수학적 표현을 하면 아예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듣더라”며 고충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8등급에서 5등급까지 올라가는 건 한 달 만에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첫 만남에서 무너졌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포기를 모르는 정승제다.
정승제는 현우에게 ‘용어 정리 노트’부터 만들라 시켰고 매일 자신의 사무실에 출근하게 해 공부시켰다. 이를 본 전현무는 “나 같으면 포기했을 텐데 어떻게 저렇게 우직하게 공부하지”라고 말했다.
한편, ‘5등급’을 목표로 둔 ‘8등급’ 제로베이스 재수생 현우의 이야기를 비롯해 N수생, 의대 준비생 등 더 치열하게 돌아온 ‘티처스’는 오는 30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윤소윤 온라인기자 yoonsoyo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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