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2조 규모 KF-21 양산계약 체결…한화에어로는 엔진 공급 계약

정유정 기자(utoori@mk.co.kr) 2024. 6. 2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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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이 양산에 들어가 오는 2026년부터 순차적으로 대한민국 영공 수호에 투입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방위사업청과 2조원에 육박하는 KF-21 최초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

KAI는 방사청과 1조9600억원 규모의 KF-21 최초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방사청과 5562억원 규모의 KF-21 최초 양산 엔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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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방사청과 KF-21 20대 계약
2026년부터 순차 영공 투입
한화시스템은 AESA 레이다 공급
KF-21 시제 6호기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이 양산에 들어가 오는 2026년부터 순차적으로 대한민국 영공 수호에 투입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방위사업청과 2조원에 육박하는 KF-21 최초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각각 KF-21용 엔진과 능동형 위상배열(AESA) 레이다를 공급한다.

KAI는 방사청과 1조9600억원 규모의 KF-21 최초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KF-21 총 20대와 기술 교범·교육 등 후속 군수 지원이 포함됐다.

KF-21은 현재 개발이 80% 정도 진행됐다. KF-21은 최초시험평가를 통해 항공기의 우수한 성능과 안정성을 입증하고 이번 최초 양산계약을 체결했다. 체계 개발이 완료될 2026년부터 양산기 납품이 시작될 예정이다. KF-21은 최근 퇴역한 F-4와 향후 퇴역할 F-5 전투기를 대신해 영공 수호 임무를 맡게 된다.

KF-21은 지난 2022년 7월 시제1호기 초도비행을 시작으로 시험비행에 본격 착수했다. 올해 3월 공중급유 비행에 성공해 원거리 작전능력을 확보하고 공대공 미티어 유도발사에 성공했다. 또 항공기 고도, 속도, 기동성 등 임무영역을 확장해 전투기 완성도를 높였다.

한국형 전투기(KF-X) 체계 개발 사업은 공군이 장기간 운영해온 노후 전투기인 F-4와 F-5를 대체하고, 미래 전장 운용 개념에 적합한 4.5세대 전투기를 개발하기 위한 사업이다. 지난 2015년 시작됐으며 총 개발 기간은 10년 6개월이다. F-21 체계개발 사업은 KAI와 국방부, 합참, 공군, 방사청, 국방과학연구소 등 주요 기관과 학계, 중소협력업체 등 산·학·연이 원팀을 이뤄 진행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방사청과 5562억원 규모의 KF-21 최초 양산 엔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F-21에 탑재되는 F414 엔진 40여대와 예비모듈 등을 납품할 예정이다. 엔진정비 교범, 현장기술지원 등 후속 군수지원도 수행한다. 계약기간은 이달부터 2027년 12월까지다.

이번 계약을 통해 납품될 엔진은 KF-21 최초양산 1차분에 탑재되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F-21 양산 종료 시까지 엔진을 공급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도 방사청과 KF-21에 탑재될 AESA 레이다 최초양산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1100여억원으로, 2025년 8월 말부터 KF-21에 탑재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최초양산 20대를 시작으로 향후 후속양산까지 안정적으로 KF-21에 AESA 레이다를 공급할 계획이다.

전투기의 눈으로 불리는 AESA 레이다는 공중과 지상·해상 표적에 대한 탐지 및 추적 등 다양한 임무를 동시에 수행하는 최첨단 레이다로, 현대 공중전에서 전투기의 생존과 전투의 승패를 가르는 핵심 장비로 꼽힌다. 기존 전투기에 달린 기계식 레이다보다 더 넓은 영역을 탐지하고, 공중과 지상의 다중 표적과 동시 교전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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