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방 동기 26명 사형 집행한 방글라 무기수, 석방 1년만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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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에서 감방 동료 26명의 사형을 집행해 모범수로 선발된 무기수가 출소 1년 만에 사망했다.
2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지난해 6월 출소한 샤자한 부이얀(74)이 이날 가슴 통증으로 병원에 이송되던 중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감방 동료 중 26명의 교수형을 집행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그 수가 60명까지 달한다는 주장도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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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 집행하며 모범수로 석방돼
(서울=뉴스1) 박재하 박형기 기자 = 방글라데시에서 감방 동료 26명의 사형을 집행해 모범수로 선발된 무기수가 출소 1년 만에 사망했다.
2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지난해 6월 출소한 샤자한 부이얀(74)이 이날 가슴 통증으로 병원에 이송되던 중 사망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FP에 "그는 사망한 채로 실려 왔으며 의료진은 그의 사인을 확인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부이얀은 살인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장기수였다. 방글라데시에서는 무기수들이 사형을 집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부이얀은 이 교수형 집행을 맡아서 한 대가로 감형됐다.
그는 자신의 감방 동료 중 26명의 교수형을 집행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그 수가 60명까지 달한다는 주장도 제기된 바 있다.
부이얀이 교수형을 집행한 죄수 중에는 폭탄 테러 혐의로 사형이 선고된 이슬람 최고 지도자 알리 아산 무자히드와 야당 지도자 살라후딘 콰데르 차우두리 등도 포함됐다.
부이얀은 생전 "내가 교수형에 처하지 않으면 어차피 다른 사람이 했을 것"이라며 "같은 죄수로서 동정심을 느낀다 해도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한 바 있다.
이후 그는 지난해 6월 출소 후 교수형 집행인으로서의 경험담을 실은 책을 출간했으며, 50세 연하의 여성을 아내로 맞이하거나 10대 소녀들과의 틱톡 영상으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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