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하반기 금리 2차례 인하···채권시장 이정표는 물가서 경기로”

심기문 기자 2024. 6. 2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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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연방준비제도(연준·Fed)와 한국은행이 하반기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금융투자협회가 개최한 '2024년 하반기 채권시장과 투자전략에 대한 채권포럼'에서 "연초 이후 미국 물가 상승을 주도한 소수 품목의 가격 인상 효과가 마무리되며 디스인플레이션이 자리를 잡을 것"이라며 "미국 연준은 점차 고용 둔화에 방점을 두며 하반기에 9월과 12월, 두 차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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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하반기 채권·크레디트 전망 포럼
“미국은 9·12월, 한국은 8·11월 금리 인하”
“하이일드 펀드 분리과세 세제혜택 연장 필요”
[서울경제]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연준·Fed)와 한국은행이 하반기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금융투자협회가 개최한 ‘2024년 하반기 채권시장과 투자전략에 대한 채권포럼’에서 “연초 이후 미국 물가 상승을 주도한 소수 품목의 가격 인상 효과가 마무리되며 디스인플레이션이 자리를 잡을 것”이라며 “미국 연준은 점차 고용 둔화에 방점을 두며 하반기에 9월과 12월, 두 차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관측했다.

강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 인하 이후에는 물가가 아닌 경기가 채권시장의 지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금까지 글로벌 채권 금리는 미국의 물가지표에 따라 등락을 거듭했는데, 물가가 둔화된 이후에는 경기 회복 정도가 새로운 가늠자가 될 것이라는 얘기다.

그는 한국 역시 미국과 마찬가지로 올해 두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봤다. 강 연구원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에서 1분기 내수 반등이 일시적이라는 것이 확인될 것으로 예상하며 7~8월 중 근원물가 상승률이 2%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행도 점차 경기 둔화에 방점을 두고 8월을 시작으로 하반기 8월과 11월 두 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며 “국채 금리도 점차 하향 안정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하반기 크레디트 시장 전망을 발표한 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크레디트 시장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지 않고 오히려 우량·비우량 등급간 양극화가 줄어들었다고 분석하면서도 BBB등급 회사채가 여전히 시장에서 소외되고 있다며 정책적 지원을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레고랜드 사태 이후 큰 폭으로 확대됐던 AA등급과 A등급간 스프레드가 올해 축소세로 전환했지만 BBB등급 회사채는 발행과 투자가 부진해 회사채 시장에서 소외되고 있다”며 “BBB등급 회사채 시장 활성화를 위해 올해 말 일몰 예정인 하이일드 펀드에 대한 분리과세 세제혜택이 연장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심기문 기자 do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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