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오물풍선, 비열하고 비이성적인 도발"…北, 어젯밤부터 350개 살포

송태희 기자 2024. 6. 2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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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를 비열하고 비이성적인 도발로 규정하고, 북한과 러시아가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맺은 사실을 강력 규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25일) 오전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대구에서 열린 6.25 전쟁 74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여전히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해 끊임없이 도발을 획책하고 있다"라며 "최근에는 오물풍선 살포와 같이 비열하고 비이성적인 도발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북한이 24일 밤부터 살포한 대남 오물 풍선은 350여개이며 경기 북부와 서울 등 남측 지역에 100여개가 낙하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현재는 북한이 풍선을 부양하고 있지 않으며, 공중에서 식별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내용물은 이전과 비슷하게 종이류 쓰레기 등이 대부분이며, 안전 위해 물질은 없었다고 합참은 덧붙였습니다.

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을 살포한 것은 올해 들어 다섯 번째입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21일 탈북민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언급하며 "분명 하지 말라고 한 일을 또 벌렸으니 하지 않아도 될 일거리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고 오물풍선 살포를 예고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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