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잘잘' 김하성, KBO 출신 야수 최초 500경기 출전...'만화' 같은 경기서 상황에 맞는 기습번트로 선취 타점에 끝내기 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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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잘하는 사람이 잘한다'는 말이 있다.
김하성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경기에 7번 유격수로 출전, 3타수 1안타 1타점 1볼셋 2득점으로 활약했다.
김하성은 2021년 데뷔 해에 117경기를 소화했고 2022년엔 150경기를 뛰었다.
김하성은 KBO 출신 야수 중 가장 많은 경기를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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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습 번트로 출루 후 득점해 동료의 환영 받는 김하성 [USA 투데이/로이터=연합뉴스] |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그런 선수다.
김하성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경기에 7번 유격수로 출전, 3타수 1안타 1타점 1볼셋 2득점으로 활약했다.
김하성의 센스 있는 플레이는 2회말에 나왔다.
선두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우전 안타로 출루한 다음 도노반 솔라노가 좌전 안타로 무사 1, 3루가 됐다.
잭슨 메릴이 허무하게 삼진을 당해 1사 1, 3루에서 김하성이 타석에 들어섰다.
김하성은 상대 좌완 투수 패트릭 코빈의 초구에 기습 번트를 3루 쪽으로 댔다. 기가 막힌 번트였다. 코빈이 급하게 달려와 공을 잡았으나 아무 데도 던지지 못했다. 김하성은 1루에서 살았고 3루 주자 크로넨워스는 홈플레이트를 여유 있게 밟았다.
김하성이 왜 번트를 댔을까? 선취점을 올려야 되는 1사 1, 3루 상황에서 자칫 강공으로 나갔다가 병살타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최근 김하성의 타구는 2루 쪽으로 자주 날아가는 경향을 보였다. 병살타가 되는 경우도 있었다.
김하성은 무리하지 않고 안전하게 선취점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한 것이다. 죽어도 혼자 죽겠다는 것이었다.
결과적으로 김하성의 선택은 적중했다. 김하성의 기습 번트로 1점을 먼저 얻자 홈팬들은 열광했다. 김하성의 센스 있는 플레이에 박수를 보냈다.
이후 샌디에이고는 후속타가 터져 2점을 추가했다.
김하성은 또 3-6으로 뒤진 10회말 만화 같은 끝내기 득점을 해 팀의 7-6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김하성의 이날 경기는 자신의 메이저리그 500번재 경기여서 더욱 뜻깊었다.
김하성은 2021년 데뷔 해에 117경기를 소화했고 2022년엔 150경기를 뛰었다. 2023년 경력 최다인 152경기에 나선 김하성은 올해 81경기를 소화했다.
김하성은 KBO 출신 야수 중 가장 많은 경기를 뛰었다. 강정호가 297경기를 뛰었고, 김현수는 191경기, 이대호는 104경기에 출전했다. 박병호는 62경기, 이정후는 37경기를 소화했고 황재균은 18경기를 뛰었다.
한국인 전체 야수 최다 경기 출장 기록은 추신수의 1652경기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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