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 대한민국 1짱 카리스마 김희애X설경구 “특급 조합이야”
카리스마 하면 대한민국 1등으로 손꼽히는 배우 김희애, 설경구가 드라마에서 맞붙는다.
배우 김희애는 25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새 시리즈 ‘돌풍’ 제작발표회에서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새로운 캐릭터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돌풍’은 부패한 거대권력을 뿌리째 뽑아버리고 싶은 국무총리와 그에 맞서는 경제부총리가 대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설경구는 재벌과 결탁한 대통령을 심판하고 정치판을 바꾸고 싶은 국무총리 박동호를, 김희애는 박동호에게 맞서 치열한 정쟁을 벌이는 경제부총리 정수진을 연기한다.
김희애는 “그동안 한국 드라마에서 이런 캐릭터가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강렬한 카리스마와 서사를 지닌 인물”이라고 자신이 맡은 정수진을 소개했다. 그는 “누구보다 정의로웠지만, 현실과 타협하며 악으로 물들어가는 인물이다. 그 모습이 너무 매력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돌풍’은 스크린에서 주로 활동해 온 설경구가 1994년 드라마 ‘큰 언니’ 이후 30년 만에 선택한 드라마로 화제를 모았다.
설경구는 “김희애 씨의 추천으로 ‘돌풍’ 대본을 받아보게 됐다”며 “다섯 부작을 읽고 느낀 책의 힘이 엄청났다”고 했다.
그는 “몇 년 전부터 고위직을 많이 연기하고 있는데 힘들다”고 너스레를 떨며 “박동호는 판타지적인 인물이라고 생각하고 연기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쉴 틈 없이 공수가 뒤바뀌는 이야기가 끝까지 힘있게 전개된다”고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28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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