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 아니다... "지진보험으로 피해 보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달 12일 전북 부안군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이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지진 피해에 대한 보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진 피해에 대한 보상은 화재보험의 지진위험 특별약관으로 가능하다.
주의해야 할 점은 지진 피해 보장 보험상품이 '비례보상'을 원칙으로 한다는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풍수해·지진재해보험은 국가가 보조
비례보상 원칙... 중복가입 주의해야
이달 12일 전북 부안군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이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지진 피해에 대한 보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진 피해에 대한 보상은 화재보험의 지진위험 특별약관으로 가능하다. 하지만 2022년 기준 특별약관 가입률은 3.3%에 불과하다. 풍수해·지진재해보험으로도 보상받을 수 있는데, 지난해 기준 가입률은 주택 33%, 온실 18%, 소상공인 상가·공장 23% 수준이다. 그만큼 지진에 대한 위험 인식이 높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최근 부안군 지진이나 2016년 경주 지진(규모 5.8), 2017년 포항 지진(규모 5.4) 등을 보면 한반도가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점은 분명해졌다.
이런 위험에 새로 대비하려면 풍수해·지진재해보험이 유용할 수 있다. 국가와 지자체가 보험료를 55~100% 보조해주는 정책성 보험이기 때문이다. 지진은 물론 풍수해(태풍, 홍수, 호우, 해일, 강풍, 풍랑, 대설)로 인한 주택, 온실, 소상공인의 상가·공장의 물적피해를 보상하며 7개 손해보험사에서 쉽게 가입할 수 있다. 실제 포항 지진으로 연립주택 572㎡가 반파되는 피해를 입은 A씨는 풍수해보험에 들어둔 덕분에 보험금 2억5,740만 원을 받을 수 있었다. A씨가 부담한 개인부담 보험료는 47만6,000원에 불과했다.
화재보험에 이미 가입했을 경우 지진위험 특별약관을 추가하면 된다. 지진 발생에 따른 화재 및 붕괴, 파손으로 인한 손해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자동차보험에서도 지진약관을 따로 들 수 있는데, 현재 이를 취급하는 보험사는 KB·DB손보 두 곳이다. 기업체나 공장을 운영하는 경우엔 재산종합보험을 들었다면 지진 피해 보장이 가능하다.
주의해야 할 점은 지진 피해 보장 보험상품이 '비례보상'을 원칙으로 한다는 것이다. 피해를 본 만큼 보상받을 수 있다는 뜻으로 중복 가입은 불필요하다는 얘기다. 금감원 관계자는 "우리나라도 대규모 지진 피해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만큼 국민들이 본인의 보장 수요에 적합한 지진 피해 보장 보험상품을 제대로 알고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 명 접대하면 또 찾아와…" 참사현장 정치인 방문에 현장인력 고충 | 한국일보
- [단독] "목사님이라 믿었어요"... 깡통 된 '조이153페이' 압수수색 본격 수사 | 한국일보
- 오연수 "첫사랑 손지창과 결혼, 망했다...아들에 결혼 안 권해" | 한국일보
- 원더걸스 출신 우혜림, 둘째 임신…"건강하게 만나자" | 한국일보
- '결혼 1주년' 세븐·이다해 "혼인 신고 안 했다" | 한국일보
- "살 안 빼? 지구가 무거워!" 미국 여성에 막말한 종로 노인 '뭇매' | 한국일보
- "고교생 막내 두고" "누나 찾아달라" 화성 아리셀 화재 빈소 눈물바다 | 한국일보
- [단독] '양육비 미투' 했더니 명예훼손 피소...딸 둘 엄마의 눈물 | 한국일보
- 백혈병 아내 잃자 유서 쓰고 사라진 남성… 경찰, 끈질긴 설득 끝 구조 | 한국일보
- 오은영 분노케 한 '결혼 지옥' 역대급 사연…알콜 의존·화장실 흡연 부모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