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두교 사원에 등장한 로봇 코끼리 [앵커리포트]
제 뒤로 커다란 코끼리 한 마리가 보이시죠.
인도 케랄라 트리수르의 한 힌두교 사원에 있는 코끼리인데요.
그런데 이 코끼리, 뭔가 특별하다는 걸 눈치채셨나요?
놀랍게도, 로봇 코끼리입니다.
힌두교는 코끼리 머리의 신 가네샤를 섬깁니다.
사원의 종교의식에도 코끼리가 등장하지요.
그러다 보니 불법 포획된 코끼리들이 쇠사슬에 묶여 학대당하는가 하면, 인명 사고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현지 동물권옹호단체가 로봇 코끼리를 사원에 기증한 이유입니다.
[스리쿠티 라지브 / PETA인디아 관계자 : 지난 15년 동안 푸람(힌두교 축제) 및 기타 종교적 목적으로 사용되는 코끼리에 의해 526명이 사망했습니다. 이 모든 것을 바로잡기 위해 케랄라 주에 세 번째로 기계 코끼리를 도입했습니다.]
사원 역시 이 코끼리가 동물 학대에 맞서는 선례가 되길 바란다며, 종교의식을 위해 코끼리를 키우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라즈쿠마르 남부티리 / 이린잘라쿠다 스리 크리슈나 사원 수도승 : 진정한 예배는 신이 창조한 모든 형태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입니다. 코끼리가 자연에서 살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 가네샤를 경외하는 진정한 방법이어야 합니다.]
YTN 나연수 (ys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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