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한동훈 당대표? 尹 탈당 가능성 배제 못해…두 사람 관계 바닥”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2024. 6. 2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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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윤상현 의원은 25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표가 될 경우 (윤석열 대통령의) 탈당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전 위원장이 윤 대통령의 식사 초청을 거절하고 '채상병 특검법' 추진 발언 등을 한 것을 언급, "대통령과 의도적으로 각을 세우는 것으로밖에 안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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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메이트’는 당헌·당규 위반…친윤·친한 줄세우기”

(시사저널=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오른쪽)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윤상현 의원은 25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표가 될 경우 (윤석열 대통령의) 탈당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전 위원장이 윤 대통령의 식사 초청을 거절하고 '채상병 특검법' 추진 발언 등을 한 것을 언급, "대통령과 의도적으로 각을 세우는 것으로밖에 안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두 분의 관계는 바닥"이라며 "신뢰가 있다면 절대 이렇게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한 전 위원장의 시간이 아니다"라며 "한 전 위원장이 출마하면 결국 본인과 당, 대통령에게 결코 도움이 안 된다"고 헸다.

윤 의원은 특정 당 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들이 '러닝메이트'를 이뤄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것을 두고 "친한(親한동훈계), 친윤(親윤석열계) 줄세우기 정치"라며 "당헌·당규상 특정 후보를 국회의원이나 당협위원장이 지지할 수 없다. 러닝메이트는 한마디로 공개적으로 밀어준다는 것이고, 확실한 당헌·당규 위반"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친윤계, 친한계 줄 세우기는 친박계(親박근혜계), 비박계(親박근혜)보다 더 우려스러운 상황이 생길 것"이라며 "100% 확신한다. 이건 공멸로 가는 길"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의 탄핵 사건을 거론하며 "그 상황도 배제하지 못하고 있다"며 "야당이 탄핵으로 갈 때 국민의힘 108명 의원이 똘똘 뭉칠 수 있나. 아니라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 의원은 서병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이 공공연하게 러닝메이트를 밝히는 후보들에 대해 조치할 것을 요구했다.

당권 주자들 간에 제기되는 '핵무장론'에 대해서는 "지금 당장 핵무장을 하는 것은 국제적·경제적·외교적 고립을 일으킬 뿐"이라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한반도 영해 밖에 핵미사일을 탑재한 잠수함을 상시 배치하고, 한·미 간 핵 공유협정을 맺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라며 "조금 더 진전된다면 전술핵 무기를 재배치하자"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이날 의원실에서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와 만나 전날 발생한 화성 화재, 북·러 밀착 상황 등에 대해 논의했다. 그는 싱 대사가 '북·러 동맹복원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같다. 두 나라 간의 사안이고, 한반도 주변 모든 나라가 평화와 안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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