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님 덕분인데 더 자주 할게요”...항공사의 이유있는 골프레슨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학동로에 마련된 스포츠 전문 버티컬 스튜디오인 ‘넥스트크리에이티브’. 이곳에서 열린 에어서울의 ‘원데이 골프 클래스’에서는 박혜준·김나영 프로의 열띤 골프 강의가 펼쳐졌다.
에어서울은 박혜준, 김나영 프로와 함께 우수 고객 3명을 초청, ‘원데이 골프 클래스’를 진행했다. 두 프로는 2024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투어에서 활동하는 기대주로 에어서울의 홍보대사다.
프로들의 섬세한 조언을 들은 골린이 고객들의 눈빛은 강의 내내 패기와 열의로 가득했다.
두 프로는 사전에 고객들의 스윙 영상까지 전달받아 고객별로 더욱 세심한 티칭이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박혜준 프로는 “30분이라는 시간 안에 고객들에게 하나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조언을 할 수 있도록 미리 스윙 영상을 받아 분석했다”며 “이를 토대로 주어진 시간 동안 최대한 많이 알려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평소 골프 연습시 겪었던 문제점과 잘못된 습관에 대해 이야기하고 조언을 구하는 시간도 있었다.
“스윙폼이 예뻤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교정해야 되나요” “공이 자꾸 슬라이스 나는데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스윙시 머리도 자꾸 같이 떨어지는데 어쩌죠” 등의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고객들은 프로들의 세심하고 꼼꼼한 티칭 덕분에 그동안 몸에 익은 잘못된 자세를 고치고 올바른 자세로 교정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입 모아 말했다.
드라이버와 아이언을 번갈아가면서 수차례 휘두르던 고객들의 이마에는 어느새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혔다.
골프 입문 8개월차라는 한 30대 ‘골린이’(골프+어린이) 고객은 “그동안 프로님을 뵐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이렇게 직접 코칭을 받을 수 있어서 매우 뜻깊은 경험이었다”며 “1대1로 배우면서 문제점이나 개선사안 등을 딱 정해주셨는데 앞으로 개인 연습할 때 지적해주신 부분 중심으로 연습하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KGBA)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골프장 이용객은 4772만명으로 전년(5058만명) 대비 5.7% 감소했다. 1년 전보다 무려 286만명이 줄어든 셈이다.
이들 고객은 대부분 골프 요금이 비교적 저렴한 태국, 필리핀, 베트남, 일본 등 해외로 향했다.
그중 역대급 엔저 효과까지 겹친 일본의 인기가 유독 눈에 띈다. 일본은 주중 기준 그린피 7~8만원대의 노캐디 셀프 플레이까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린피가 1인당 20만원에 육박하는 국내와 대조적이다.
에어서울은 추후로도 고객들에게 골프와 관련한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일 수 있도록 홍보대사인 두 선수와 함께 준비해 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단독 취항중인 요나고(돗토리)가 한국에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일본 골프여행’의 명소로 평가받는 만큼 항공과 호텔, 골프, 미식 등을 연계한 개별 관광객 대상 ‘골프 투어 프로모션’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고객들의 여행 트렌드가 쇼핑, 미식을 벗어나 점차 다양화되고 있는 만큼 트렌드와 고객 니즈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아울러 이번 원데이클래스를 시작으로 ‘골프’를 주제로 한 여러 가지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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