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H리그, 신재섭, 김연빈, 정수영 가장 치열한 경쟁 펼친 라이트백
(MHN스포츠 김용필 기자) 핸드볼은 7명이 함께 하는 운동이다 보니 포지션별로 맡는 역할이 다르다. 그래서 정규리그가 끝나면 베스트 7을 뽑아 분야별 최고의 선수를 가린다. 그러다 보니 시즌 시작할 때 베스트 7을 목표로 하는 선수도 있다. 지난 4월 막 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에서도 남녀부 각각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가 선정됐다. 지난 시즌 베스트 7에 선정된 선수들은 어떤 활약을 펼쳤는지, 또 어떤 선수들과 경쟁했는지 돌아보고자 한다.
라이트백은 센터백의 우측 공격수를 말하며 센터백에게 받은 패스를 윙에게 연결해 주거나 기회가 왔을 때 직접 슛을 시도한다. 왼손잡이가 유리한 위치이기에 핸드볼에서 라이트백은 귀한 자원이다. 하지만 이번 H리그 남자부 라이트백에는 해결사들이 포진해 있어 쟁쟁했다. 득점 순위 1, 2, 3위 모두 라이트백이었다. 결국 득점 랭킹 1위 신재섭(하남시청)이 정규리그 MVP에 선정됐고, 득점 랭킹 2위를 기록한 김연빈(두산)이 베스트 7 라이트백에 선정됐다.
2년 연속 득점왕에 오른 신재섭은 186골을 기록했는데 128개의 중거리 슛을 성공시킬 정도로 중거리 슛의 강자다. 높은 점프가 강점인 신재섭은 긴 체공시간을 이용해 상대 수비를 따돌리는 게 일품이다. 또 점프할 때 또는 내려오면서 자유자재로 슛을 날려 골키퍼의 타이밍을 뺐는 것도 신재섭의 장점이다.
경기당 7.15골을 넣는 무서운 득점력을 보여주다 보니 신재섭에 수비가 몰릴 수밖에 없는데 79개의 키패스를 통해 69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11개의 스틸과 16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등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면서 하남시청을 정규리그 3위에 올려 놓았고, 2020-2021시즌 신인왕에 이어 데뷔 4년 차 만에 첫 MVP에 등극했다. 1323분, 경기당 51분 활약했다.
득점 2위 김연빈은 157골을 기록하며 경기당 6.04골을 넣었다. 부상으로 몇 경기 뛰지 못하면서 1위에는 30골 가까이 뒤졌는데 슛 성공률에서는 60.94%로 56.21%를 기록한 신재섭을 앞섰다. 김연빈은 중거리 골이 66개로 가장 많았지만, 6m 골 26개, 돌파로 26골을 넣는 등 위치를 가리지 않고 득점력을 보여주었다.
움직임이 활발하다 보니 95개의 키패스를 했고, 7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뿐만 아니라 스틸 14개, 슛블락 2개, 수비리바운드 14개, 공격리바운드 5개 등 수비에서도 고른 활약을 펼쳤다. 1215분, 경기당 47분을 뛰면서 두산의 9연패를 이끌어 처음으로 베스트 7 라이트백에 선정됐다.
불혹을 앞둔 정수영(인천도시공사)은 127골(경기당 5.29골)을 기록하며 득점 랭킹 3위에 올랐고, 1415분, 경기당 59분을 뛰었다. 그야말로 철인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중거리 골이 58개, 돌파로 31골을 넣어 돌파 슛 1위를 기록했다. 저돌적인 돌파를 선보이면서도 거의 모든 경기를 완주하다시피 했다.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져나갔을 때도 고군분투했던 정수영의 진가는 어시스트에서 발휘됐다. 2위 이현식(SK호크스)보다 57개나 많은 141개를 기록해 268이라는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려 정규리그 MVP 후보에도 올랐다. 이로써 정수영은 7번째 이자 3년 연속 어시스트 1위를 기록했고 지난 4월 22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역대 1호 700어시스트를 달성했다. 키패스를 192개나 기록할 정도로 시야도 넓었고, 12개의 스틸과 1개의 슛블락, 3개의 공격리바운드와 34개의 수비리바운드까지 그야말로 공격과 수비에서 모범이었다.
두 차례나 캐논 슈터로 선정될 정도로 강력한 파워를 자랑하는 하태현(SK호크스)은 88골(경기당 4골)을 기록했는데 중거리 슛으로 56골을 넣었다. 2021-2022 득점왕이었던 하태현은 66개의 키패스로 51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701분, 경기당 32분 활약하는 등 출전 시간이나 전체적인 기록 면에서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충남도청의 라이트백 최현근은 78골(경기당 3.9골)을 넣었고, 역시 중거리에서 36골, 페널티로 28골을 넣었다. 시즌 후반 부상으로 뛰지 못하면서 페널티만 전담하면서 페널티 골이 많았는데 강력한 중거리 슈터다. 55개의 키패스를 했고 4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총 559분, 경기당 28분 활약했다.
유진원(상무피닉스)은 35골 중 중거리에서 13골, 6m에서 11골, 돌파로 8골을 기록했다. 고른 위치에서 득점하는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키패스 28개와 2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440분, 경기당 20분 뛰었다.
사진=한국핸드볼연맹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클라라, '핑크 트레이닝룩'...역시 '원조 레깅스 여신' - MHNsports / MHN스포츠
- 수스, 살짝 아쉬운 볼륨감 가리는 골반 노출+패션 센스 - MHNsports / MHN스포츠
- 화끈한 신수지, 체조로 다져진 골반라인 '파격 노출' - MHNsports / MHN스포츠
- '순백의 쇄골라인~' 트와이스 지효, 파리 환하게 빛낸 스팽글 오프숄더룩 - MHNsports / MHN스포츠
- "그딴 식으로 하는데 야구선수는 무슨" 부모의 잘못된 언행이 아이를 망친다 [박연준의 시선] - MH
- 고준희, 재조명된 버닝썬 의혹에 다시 입 연다 "솔직히 얘기하면..." - MHNsports / MHN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