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남북 ‘풍선전쟁’ 3라운드…軍 “대북확성기 재개, 北 행동에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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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24일 밤 띄웠던 대남 오물 풍선이 350여 개이며, 이 가운데 100여 개가 경기 북부와 서울 지역에 낙하한 것으로 파악됐다.
군 당국은 공언했던 대로 대북 확성기 방송 등 맞대응 준비를 갖춰놓고 재개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일단 군은 이번에는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지 않고 상황을 관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군 당국은 지난 9일 북측 오물 풍선 살포에 대응해 접경지역에서 고정식 확성기를 가동해 대북 심리전 방송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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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서울 지역에 100여 개 낙하
軍, 확성기 재개 전략적 모호성 유지
일단은 방송않고 ‘정중동’ 대북 압박
25일 합동참모본부는 “(오물의) 대다수는 종이류의 쓰레기이며 현재까지 분석 결과 안전 위해 물질은 없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을 살포한 것은 올해 들어 다섯 번째다.
이번 북측의 대남 오물 풍선 살포는 지난 21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 발표에 따른 후속 조치다. 당시 김 부부장은 탈북민 단체가 전단 풍선을 또다시 북쪽으로 날린 사실을 비난하며 “분명 하지 말라고 한 일을 또 벌렸으니 하지 않아도 될 일거리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날 합참은 “우리 군 대북 심리전 방송은 즉각 시행할 준비는 되어 있으며 전략적, 작전적 상황에 따라 융통성 있게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것은 북한의 행동에 달려있으며, 군은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단 군은 이번에는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지 않고 상황을 관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군 당국은 지난 9일 북측 오물 풍선 살포에 대응해 접경지역에서 고정식 확성기를 가동해 대북 심리전 방송을 실시했다. 그러나 이후 북측이 강행한 두 차례의 풍선 공세에 대해서는 맞대응을 자제하며 정세를 관리하는 모양새다.
군 당국은 가장 강력한 비물리적 대북 견제 수단인 확성기 방송을 통한 강력 대응에 대해서는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앞선 6년 만의 확성기 방송 재개를 통해 위력을 재확인한 만큼 서두르지 않고 작전적인 필요성과 효과 등을 따져보는 동시에 북측의 자제를 압박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이와 관련,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군은 임무가 부여되면 시행하는 곳이고, 그에 대한 여러 가지 카드가 있기 때문에 카드를 먼저 공개하는 것도 우리에게 불리하다”고 답변했다.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주관한 이번 훈련에서는 각급 천무대대 장병 190여 명과 천무 7대 및 대포병탐지레이더, 해·공군 장비와 해경 함정 등 80여 대의 합동전력이 투입됐다. 육군은 훈련에서 차량형 이동식 발사대를 떠난 유도탄 48발은 사격장에서 55㎞ 떨어진 표적을 정확히 명중시켰다고 밝혔다.
박 총장은 “‘작전이 곧 훈련, 훈련이 곧 작전’이라는 신념으로 실전적 교육훈련을 실시해 스스로에게는 자신감을, 적에게는 두려움을, 국민에게는 신뢰를 주는 ‘지상전의 게임체인저’가 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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