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은폐 논란' 서울, 황현수와 계약 해지 공식 발표

김경현 기자 2024. 6. 2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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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이 음주운전과 더불어 은폐까지 시도한 황현수와 즉각 계약을 해지했다.

서울은 25일 SNS를 통해 "황현수의 음주운전 사실 확인 후 즉각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알리고, K리그 규정에 따른 관련 절차를 진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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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수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FC서울이 음주운전과 더불어 은폐까지 시도한 황현수와 즉각 계약을 해지했다.

앞서 황현수가 음주운전을 은폐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황현수는 지난달 음주운전을 한 뒤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동 감독과 서울 프런트가 확인하기 전까지 해당 사실을 숨기고 정상적으로 훈련에 참여했다. 당장 19일에도 황현수는 2024년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 강원전에 선발로 출전해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서울은 25일 SNS를 통해 "황현수의 음주운전 사실 확인 후 즉각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알리고, K리그 규정에 따른 관련 절차를 진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황현수가 음주운전 사실을 즉각적으로 구단에 보고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중요한 시기에 팀에 피해를 끼치고 사회적으로도 엄중한 처벌이 필요한 음주운전 행위라는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금일부로 황현수 선수와의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서울은 "중요한 시기에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지책을 마련하고 구단 모든 구성원들에 대한 철저한 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머리를 숙였다.

마지막으로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황현수는 2014년부터 서울의 유니폼을 입은 원클럽맨이다. 2018년 23세 이하 국가대표팀에 발탁되어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중국에 출전해 대표팀 4위에도 기여했다. 서울에서만 총 141경기를 뛰며 9골 3도움을 기록했다.

다만 이번 사건으로 한국에서 활동하기는 어려워졌다.

사진=FC서울 SNS 캡쳐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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