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리튬전지 공장 합동감식 진행…박순관 대표 대국민 사과
[앵커]
경기 화성시 리튬전지 제조공장 화재로 현재까지 3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현장에서는 계속해서 합동감식이 진행 중인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배규빈 기자.
[기자]
네, 경기 화성시 리튬전지 제조공장에 나와 있습니다.
진화 작업이 모두 완료된 이곳 공장에선 합동 감식이 진행 중입니다.
현장에서는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등 9개 기관 40여명이 나와 화재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상자는 총 31명인데요.
오늘 오전 11시 반쯤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되면서 이번 화재로 총 23명이 사망했고, 8명이 다친 걸로 집계됐습니다.
사망자 중 중국 국적자는 17명, 라오스 국적자는 1명으로 외국인은 총 18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시신의 신원이 확인된 것은 한국인 사망자 2명뿐입니다.
추가 발견된 시신은 훼손 정도가 심해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예상되는데요.
일단 성별은 남성으로 판별됐고, 국적과 연령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아 추후 DNA 채취 및 유족 대조를 거친 뒤 구체적인 인적 사항이 나올 전망입니다.
[앵커]
방금 전 박순관 에스코넥 대표가 사과문을 발표했다면서요.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조금 전 오후 2시 이곳 공장 앞에서 박순관 에스코넥 대표가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박 대표는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해 너무 안타까운 마음으로 유족에게 깊은 애도와 사죄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사고로 부상 및 피해를 입은 모든 분께 조속한 회복을 빈다"고 말했습니다.
또 "고인과 유족에 가능한 모든 방법을 통해 필요한 사항을 지원할 것"이라며 "사고 원인 규명 및 재발 방지 등 후속 조치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업체 간부는 연소 확산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리튬전지 보관은 정기적으로 안전 점검을 해 왔으며 리튬전지 진화용 분말 소화기가 현장에 비치돼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 회사는 지난 22일 다른 공장 건물에서 불이 나 자체 진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화성 리튬전지 제조공장에서 연합뉴스TV 배규빈입니다. (bea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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